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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수도원 제8차 사모님 수련회

04/28/23       김창길 목사

개신교수도원 제8차 사모님 수련회


개신교 수도원 수도회 (Protestant Abbey Mission)에서는 매년 2박 3일로 사모님 수련회가 열립니다. 금년엔 제8차 사모님수련회가 4월 23일(주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어 25일(화) 점심시간 후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목회자의 바른 내조자가 되기 위해 사모님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연구와 목회자의 내조자로서 부딪쳐 오는 고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순수한 사모님들의 모임입니다.

이번에는 hybrid로 대면과 비대면이 함께 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줌으로 한국에서 4분을 비롯 타주에서 3분 모두 7명이 비대면으로, 대면으로 11명 전부 18명이 참석했습니다. 주강사로 손대권 목사님이 사모님들의 사명을 인식케 하되 세계관과 교회에 대한 올바른 인식 자기개발을 위한 심리적, 교육적 시도를 강론하셨습니다. 장로교, 감리교 교단에 속한 사모님들이 서로 전통과 제도는 다르지만 말씀과 기도와 친교와 고백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고 다시 일어나 사모라는 사명인으로 다시 각성하는 시간 입니다. 김에스더 원장님은 주로 작은교회 목회자의 내조자로서 뿐 아니라 직장생활과 교회봉사와 자녀교육, 가정살림 등 1인5역을 감당하고 있는 지치고 피곤한 사모님들에게 어디서 받아보지 못한 가장 최고의 강의와 최고의 음식, 편안한 방분위기와 꽃꽂이 까지 신중을 기해 온갖 정성을 다해 준비합니다. 이때만이라도 푸욱 쉴 수 있도록 하늘나라에서 사모가 받아야 마땅한 여왕같은 대접을 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 위해 힘쓰는 것을 봅니다. 김에스더 원장님은 환영인사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금년 8차 사모님 수련회에 참석한 17명의 사모님 중에 1회부터 꾸준히 참석한 사모님을 세어보니 7분이나 되었습니다. 매년 사모님들을 만나 주님 안에서 교제하며 삶을 나누는 가운데 깨달은 한가지 사실은 사모님들의 인생행로는 거의 비슷하다, 아니 운명적으로 같은 길을 가도록 정해져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내가 만난 모든 사모님들에게는 예수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가까이서 볼 때는 십자가의 아픔과 상처, 고난과 멸시, 조롱과 찔림, 가난과 질병, 마음의 병, 육신의 병이었지만 멀리서 볼 때는 분명 예수님의 흔적이요 예수님의 영광스런 가시면류관이었습니다. 함께 같은 길을 가는 동료로서 일년에 한번씩 2박3일 함께 모여 이 영광의 길로 부르심 받음을 감사하며 함께 울고 웃으며 행복한 축제의 시간을 마련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초청에 응해 주신 사모님들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매들이여!”

새벽예배를 마친 후 “십자가의 기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설교 말씀을 들은 후 모두 마루바닥과 카페트 바닥에 팔다리를 펴고 십자가 형으로 눕습니다. 얼굴도 바닥에 대면서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를 묵상하고 체험해 봅니다. 예수님 앞에서 (Coram Christi) 나의 모든 것을 내려 놓습니다. 나의 부족과 실수와 죄를 고백합니다. 십자가는 내가 사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 사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이 모든 죄악에서 구원합니다. 십자가는 가장 낮아지는 자리 고통과 죽음에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내가 정말 십자가를 지고 있는가 아니면 입으로만 내뱉는 습관적으로 외치는 십자가가 아닌, 심령으로 깨우쳐 주는 조용한 시간입니다. 말보다 진한 체험과 침묵으로 다가와 주여 주여 부르게 되고 침묵 속에서 나혼자만이 주님의 십자가를 찾아가는 묵상의 시간입니다. 예수님이 죄인을 위해 지신 십자가 묵상하면서 나도 주님을 따를 때 그냥 따르는 게 아니라 나도 사명을 위한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것을 확인합니다. 주님, “저에게도 자그마한 내 몫의 십자가가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사명자의 십자가, 목회자의 내조자로서의 십자가, 아이들의 어머니로서 십자가, 직장인으로서의 십자가 때론 힘들고 지치고 버겁습니다. 그 아픔이 영혼에서 정신으로 다시 육신으로 옮겨져 마음의 병, 육체의 병이 생깁니다. 누가 나의 십자가를 알아주리요 물어봅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저도 믿음으로 감당하게 하소서 예수님은 십자가 상에서 ‘아버지여!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말씀과 소명에 순명하셨습니다. .저희 자신을 부인하고 예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예수님, 목걸이에 달린 십자가에서 손과 발을 움직여 실천하는 십자가가 되게 하소서. 목회를 협력하는 중 힘들 때, 급할 때, 일을 시작하기 전후에 ‘십자가 기도’를 드리게 하소서 아멘”

그리고 옷을 두텁게 입고 두꺼운 양말을 신고 모자를 쓰고 아침 잔디 이슬 내린 길을 걷습니다. Silent Walking Prayer (걸으면서 하는 침묵기도)는 한 사람 사이 간격이7 발자국으로 줄 지어 수도원 둘레를 7번 침묵하며 천천히 돌면서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Thanks, God)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Thanks a lot, God )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Truly Thanks, God) 제 일생에 베풀어 주신 모든 것들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의 간구를 기도하면서 침묵으로 그냥 걷습니다. 푸른 하늘, 초록빛, 연두빛 나무의 싹들과 피어나는 꽃들, 파랑새, 카나리아, 참새들의 소리 가운데를 스치며 자연 속의 아름다운 경치를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 주위를 7번 돌았을 때 견고한 여리고성이 무너졌던 것 처럼 새벽에 침묵기도 걷기를 하는 발걸음 뒤에 하나님의 승리와 은혜를 체험합니다. 문제들이 풀어지는 성령의 감동이 일어납니다. 새벽에 잠자던 육신이 깨어나는 것 처럼 무디어진 영혼이 걸으면서 나의 말이 없는 침묵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모든 것을 시작하기 전에 세상의 요란한 소리와 세상의 찬란한 것을 보기전에 Silence Walking Prayer를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나의 주장과 많은 말, 큰 소리가 멈춰질때 그때 주님은 말씀해 주십니다 하루의 일과를, 사람들을 만날 때 일을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를, 주님은 말씀해 주십니다. 주님께 물어보고 대답을 얻는 기도입니다. 마음에 느낌으로, 생각나게 하는 기억으로, 뜻밖에 생기는 일로, 일상에 생기는 자연스런 일을 통해 잘 알아듣게 챙겨 주십니다. 침묵기도 걷기는 주님께로 향하는 행군입니다. 미스바에 생겼던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아무리 애써도 이스라엘의 힘으로 무너지게 못했던 견고한 성이라도 7번을 돌며 걸었을 때 와르르 무너진 것처럼 문제가 해결을 받습니다. 수도원 뜰을 일곱번 돈 후에 가든에 있는 십자가상에 둘러서서 찬송가 몇 장을 부릅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자”,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불러 아뢰되”,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를 함께 부른 후에 무용을 전공하신 사모님의 인도로 건강체조를 하고 마쳤습니다.

사모님들은 말이 못 말해주는 감동을 마음으로, 눈빛으로, 눈물로 나누며 샤워를 하고 자원봉사자가 밤잠을 줄여가며 정성껏 손수 만든 “호박죽, 생과일샐러드, 찐계란과 홈메이드 통밀빵과 커피”로 영국장미꽃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식탁에서 기쁨이 넘치는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하나님과 가까워지면 사람들과도 가까워집니다. 개신교 수도원에서 하는 사모님 수련회는 솔직히 자신을 털어내는 대화로 서로가 하나됨을 체험하게 됩니다. “저희가 하나되게 하소서”라는 예수님의 기도가 이루어 지는 곳입니다.

나는 매일 하루 한 시간씩 혼자서 공원길을 걸으며 침묵기도 걷기 (Silence Walking Prayer)를 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대화하는 차분하고 침착해지는 시간입니다. 여기서 생명의 활력소를 얻어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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