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 May 30, 2024   
서울방문기(2)

04/28/23       김금옥 목사

서울방문기(2)


서울을 다녀온 후 지독한 목감기를 앓았다. 3주간을 꼬박 아픈 후 기침이 가라앉았는데도 1주일을 더 아팠다.  어느 지인이 이번 감기는 모두 그렇게 오래 앓더라고 말해 주었는데 가습기를 틀어놓고 기침약 시럽을 4병이나 소비했다. 기침 약은 싫은데도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할 수없이 먹었다. 늘 일어나던 새벽 시간에도 기침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없었다. 그래도 합병증 없이 낫게 해주시니 주께 감사할 뿐이다. 

이번 서울 여행에서 외사촌들의 신실한 믿음의 모습을 보았다. 여동생은 피아노를 전공했는데 이번 방문에서 그가 봉사하는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렸다. 서울에서 좀 떨어진 외곽인데 그곳에서 동생은 교회 반주자이면서 동시에 성가대 지휘자였다. 예배 분위기도 경건하고 성가대원들이 열심이었다. 그녀는 또 남편과 같이 화음을 맞춰 이중창을 잘 불렀었는데 뉴욕에 들렸을 때에도 서로 마주보며 불렀던 찬송가들이 떠오른다. 지혜롭고 선량한 눈을 가진 이 동생이 이제는 생전에 어머니가 그렇게 마음과 정성을 쏟았던 낙도선교를 이어가기로 할 것이라고 해서 과거 어머니와 함께했던 분들이 기뻐한 것을 보았다. 아마 필자가 뉴욕으로 떠났을 때에는 이미 낙도선교를 떠났을 것이다. 

그녀의 남동생은 매주 주일 새벽에 어느 지방의 무숙자에게 가서 음식을 제공한다. 그는 토요일에 동역자들을 만나 잠시 예배를 드리고는 같이 음식준비를 한다. 음식과 기타  과자 과일 등 백이 제법 크고 무거웠다. 그곳에는 200명이 넘는 무숙자들이 모이는데 다른 분들은 주일 자기들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므로 주일새벽에는 봉사하는 분들이 없어서 그 시간대를 남동생과 그 그룹이 봉사한다. 동생은 그들의 홈리스 사역을 “야곱의 우물” 이라고 이름하는데 힘들 때도 있으나 생각지도 않았던 기적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서 기쁘다고 한다. 그곳을 방문해서 필자는 설교와 축도를 했는데 그날 필자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21:15-19)” 를 제목으로 말했다. 

예수님이 자신을 3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한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는 가를 3번이나 묻고 그렇다는 말을 3번 들은 후 그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3번이나 부탁한 내용이다. 과거 미주한인여성목회자의 모임과 오래 전 필자가 중고등부 전도사였을 때 이 내용을 학생들을 데리고 간 수양회 첫날 저녁 설교에서 때 회개의 큰 역사가 일어났었다. 필자 본인도 감동을 받았던 본문이다. 이 내용은 누구에게나 찔리는 가슴 아픈 내용이고 감동을 주는 스토리 이다.

부활하신 주님은 베드로 등 7제자를 갈릴리 해변가에서 만났다. 주님이 고난을 당하는 동안 도망쳤던 제자들 이었으므로 주님 앞에 떳떳지 못했다. 제자들은 주님이 갈릴리로 가서 자기를 기다리라고 명했음에도 갈릴리로 가지 않았고, 부활하신 주님을 예전 같이 자주 만나지 못해서 좌절해 있다가, 예전의 어부로 되돌아 가기로 작정하고 제자는 고향으로 돌아와 바다로 나갔으나 성경은 제자들이  밤새도록 물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고 말한다. 먼저 오신 주님은 그런 그들을 위해 떡과 구운 생선을 준비하고 기다렸고 식사를 하도록 했다.

아침을 먹은 후에 제자들과 주님은 예전 처럼 주님을 중심으로 둘러 앉았을 것이다. 그리고 주님을 3번이나 배반했던 베드로에게 주님을 사랑하는 지를 3번 질문을 함으로서 주님에게 대한 신앙을 확인한 후 “내 양을 먹이고, 치도록” 부탁 하신 것을 알 수있다. 주님의 이 질문과 베드로의 고백은 주님이 승천하신 후 성령강림과 그후에 일어날 엄청난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주님을 사랑한다는 베드로의 확인이  필요했다. 예수님의 질문과 베드로의 대답은 성령강림 후를 책임져야 할 베드로임을 알기 때문이었고 그래서 그의 답이 필요했다. 성령강림 후 세상의 모든 것이 새롭게 변해버린 것을 오늘의 우리는 알고있다. 왜냐하면 우리도 그런 일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양수리 동생의 집 앞에 외삼촌 내외의 수목장이 있는 산이 있고 산자락에 이쁜 교회가 있는데 외삼촌이 세운 교회이다. 저의 어머니와 외삼촌들이 어렸을 때 그들의 할아버지가 교회에 쌀 80가마를 헌물하고 팔아 유치원을 짓고 필자의 어머니와 사촌들이 그 교회에 다녔다고 하는데 그 교회를 보며 어머니들의 유치원을 생각했다. 사촌들의 무숙자 봉사, 낙도 선교도 어머니의 할아버지가 했던 복지의 계속이다. 그분은 일꾼들의 일당을 동네 어구에서 기다렸다가 주셨고, 한끼라도 더 먹여서 집에 보냈으며, 아침 일찍부터 일을 하게 함으로 그들의 집에서도 일할 시간을 주신 분이다.(신15:7-11). “…네 손을 펼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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