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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맞이하는 부활 

03/31/23       김창길 목사

현재 맞이하는 부활 


겨우내 앙상하게 빈 가지에 새순이 터지기 시작하는 요즘 들판에 죽었던 메마른 누런풀들이  새싹을 보이기 시작 하는 계절 입니다. 봄은 부활을 알려주는 자연계시 입니다. 부활절을 기다리는 사순절이 오면 개신교 수도원 뜨락에 세워진 하얀 나무십자가에 걸쳐진 자주 빛 천 두루마리를 바라보며 예수님이 우리를 구하기 위해 당하셨던 고난을 기억하며 말씀과 기도 침묵과 노동, 금식으로 검소하게 지냅니다. 성금요일엔 검정 천 두루마리를 걸친 십자가를 보며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전하신 일곱마디와 주님의 죽음의 의미를 음미합니다 부활절 아침엔 하얀 천으로 바꾸어 부활의 기쁨과 소망, 확신과 용기로 감사 찬송을 드립니다. 

 

성경에 쓰여진 부활은 희랍어로 아나스타시스(anastasis)라고 하는데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의미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교리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관련되어 다시는 죽는 일이 없이 썩지 않는 몸으로 사는 것을 가르칩니다. 부활은 성경에 기록된 예언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부활이며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 것이며 누구든지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현대인의 성경 요한복음 11장 25-26절). 사도들의 메세지 핵심도 부활이 였고 부활은 죄와 죽음에 대한 승리 와 구원의 확실성을 말해 줬습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목사님의 설교나 교회학교 반사님을 통해 믿음으로 살다가 죽은 후 사람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죽었던 몸이 다시 살아 난다는 진리를 배워서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활을 먼 미래에 죽어서만 이뤄지는 사건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은 미래에만 이뤄지는 일만 아니라 오늘에 사는 우리에게도 일어나야 합니다. 부활신앙은 오늘에서 시작하여 미래까지 이루어지는 온전한 신앙입니다. 부활은 추상적인 형이상학적인 이론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실제적인 생활의 부단한 믿음의 삶입니다. 그러면 오늘의 부활의 삶은 어떤것 입니까? 성도는 부활하기 전에 먼저 죽어야 합니다. 죽지 않고는 다시 살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가정과 섬기는 교회에서 혹은 일터에서 나의 악함과 죄성과 욕망을 죽여야 합니다. 인간의 유한한 이기주의와 지상주의가 없어질 때 나는 비로서 새 하나님의 사람 즉 새사람으로 살수 있게 됩니다. 내가 죽고 예수님의 뜻이 사는게 영원히. 사는 부활세계 입니다.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라고 고백했는데 이 외침은 부활하기 위한 몸부림 입니다. 

 

예수님도 세상에서 완전히 돌아가셨다가 삼일만에 영원히 부활하였습니다. 부활의 삶은 내 안에 있는 약한 죄악은 몰아내고 예수님이 주장하는새로운 사람으로 영적인 존재로 사는 것입니다. 보라 이전것은 지나가고 새것이 된 삶입니다. 세상에 살면서 부활을 맞이 한다는 것은 실존적 부활이라 말할수 있겠습니다. 내세의 부활만 강조하는게 아니라 현재 살아서 하는 부활도 있어야 겠다는 시도입니다. 부활신앙을 믿는 기독교회가 왜 요란하게 소리를 내어 싸우고 갈라지고 꼭 이겨야 하고 많아야 하고 혼자만 옳아야 합니까. 이민교회는 이민사회에 속해 있습니다. 사회 상식보다 교회 상식이 바르게 세워지고 있습니까? 부활의 진리는 죽은 생명을 살려내는 가르침입니다. 교회가 세상을 향해 손해보고 밑지고 섬기는 모습을 통해 빛과 소금의 모습이 보여지는 선구자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너무 크고 부자가 되어 있고 기득권 가진자가 행사하고 다수가 점령하여 소수가 몰리지나 않습니까?

예수님은 비록 사람으로 세상에 오셨지만 자기의 모든 특권을 버리시고 종의 모습으로 사람들과 같이 되어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며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순종하였습니다” (빌립보서 2:8) 교회는 많지만 십자가에 달려 죽으려는 작은 예수가 적습니다. 교회에 부활하신 예수가 없으면 죽은 교회가 됩니다.

 

부활절을 맞이해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 함께 산예배를 드리는 이민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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