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 May 30, 2024   
서울방문기(1)

03/31/23       김금옥 목사

서울방문기(1)


서울을 다녀왔다. 마치 며칠간 이웃집 다녀 온 것같이 말하지만 정확히 3주를 다녀왔다.  2주 이상을 견디지 못하는 필자의 성격에 어지간히 오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곳의 가족들이 비행기 값도  비싼데 2주만 있는 것은 경비가 아깝다고 말을 했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 전에 어느 남자 목사가 말도 안되는 이유를 가지고 억지를 부리는 바람에 스트레스로 서울에 가서 4일 만에 돌아 온 것에 비하면 길기는 하다. 내 동생들은 아직까지 왜 내가 그렇게 속히 왔다갔는지 감히 묻지 못한다. 어쩌면 내가 남편하고 싸워서 왔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당시 다음 주일부터는 어느 교회에서 가정 세미나를 인도 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날짜 전에는 뉴욕에 돌아와야 했다. 필자는 그때 컴퓨터를 가지고 가서 밤에는 자지 않고 준비했고 잘 마쳤었다. 

이번의 여행 목적은 결혼하는 필자의 조카딸 결혼 주례를 서기 위함이다. 작년 12월 초에 연락이 왔는데 고모가 오는 3월 딸의 결혼식에 주례를 서 달라는 말이었다.  조카가 미국과 캐나다에도 살았기에 알고는 있었으므로 그러기로 약속하였다. 그날 필자가 입은 가운은 필자가 목사 안수를 받을  때 이제는 안 계센 사촌 여동생인 어머니를 대신하여 80세의 외삼촌 부부가 가지고 오셔서 손수 입혀주신 가운이다. 그것을 입고 본 미국장로교 교단의 무늬가 있는 하얀 스톨을 걸치고 집전했다. 그렇게 결혼 예식은 축도까지 잘 끝났고 식구들은 목사인 미국고모가 결혼식을 집전해주어  좋아라 했다. 아마 한동안 결혼식을 이야기 할  것이다. 본인도 만난 분들에게서 인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결혼식 후에 가족들을 만나면서 수십년전 저의 어머니가 어렸던 시절에 이루어졌던 일들이 이곳 한국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우선  제 동생인 신부의 아버지가 읽고 있는 성경이다. 이 동생은 오래 전 자신의 결혼에 즈음하여 하나님과 약속한 것이다.  결혼 하면서  성경을 100독 하겠다고 약속하였고 아직도 약속한 그 성경을 현재 65번째 읽고 있는 중이다. 나이60대 중반이 된  동생은 앞으로 몇 년 더 읽어야 되는가 말하니 자신이 80대 중반쯤에는 100독이 끝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성경을 완독하는데 처음에는 1년 반이 걸렸는데, 얼마 후에는 7, 8개월 걸렸고, 최근에 와서는 일년에 두번 완독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가 읽고 있는 성경책은  원래 어머니가 읽으시던 글자가 큰 것인데 어머니가 아들에게 물려주었고 눈이 좋은데도 지금껏 그 성경책을 읽고 있다. 이에 비하면 필자가 욥기 만을 수없이 많이 읽었다는 것은 아주 작은 것에 불과하다. 이 동생은 배제고등학교 출신이다. 

이번 방문에 친정아버지 기일이 들어 있었다. 처음으로 참석하였는데 미국에 살면 부모님의 장례에 참석하는 것이 힘들고, 본인 역사 부친 장례에도 기일에도 참여를 못하고 서울 방문할 때마다 이북의 해주바다가 보이는 강화도에 있는 공원묘지에 성묘만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90이 된 언니와 남동생들의 모든 가족들이 거의 참석했는데 남동생들의 자녀들이 장성하고 결혼해서 그들의 자녀들이 태어나기 시작하면서 식구가 많이 불었다. 그날은 태어난지 14달 된 손녀가 할아버지의 손에 안겨 같이 예배를 드렸다. 이제는 대가족이 된 이들은 1년에 4번 모인다고 한다 부모님의 기일과 구정과 추석에 모두가 모이는데 식사하기 전에 두째 며느리가 예배를 주관한다. 이 집에는 오랫동안 구역장을 지낸 권사 며느리가 둘이 있는데 둘째 며느리가 주관한다. 기도, 찬송은 사철에 봄바람과 시편 낭독이나 짧은 메시지, 찬송과 주기도문으로 끝난다. 필자도 오늘 예배에 참석하려고 한다고 말했고 큰 동생이 예전대로 하자고 말했는대 그녀는 이제 식사 전 예배 인도는 자기 몫인줄 알고 준비한다.

이번 서울 여행을 통하여 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들의 삶의 모습을 보았다. 한 형제가 교회 내의 분열과 문제들을 보고 실망해서 교회를 떠났고 어떤 이들은 교회 자체에 출석하기를 거부한다. 이 말을 들은 신부의 아버지가 교회를 떠나지 말고 다른 교회로 바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교회 내의  권력 다툼을 알고 교인들이 실증을 느끼고 교회를 떠나 버린 것이 마음에 안타깝고 걸린다. 이들이 언젠가는 바라는교회를 찾기를 바라지만 어쩐지 요원해 보인다.

필자는 언젠가 한국이 남과 북이 통일이 될 날이 올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날은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남과 북의 삶의 모습이나 생각이 너무 달라져서 기도만 할 뿐이다.  단지 집안의 예배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 동생이 작정한 성경 100독이 이뤄지도록 주님께서 건강을 주시도록 기도할 뿐이다. 성경100독 소식을 들으면 그날 감사의 큰 잔치를 할 것이다.

  

페이팔로 후원하기

인기 기사
최신 댓글

163-15 Depot Rd. #2 Flushing, NY 11358
Tel: 718-414-4848 Email: kidoknewsny@gmail.com

Copyright © 2011-2015 기독뉴스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Intonet S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