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수감사절은 코비드 19 때문에 밀렸다가 3년만에 반가이 온가족이 모이는 모임이었습니다. 큰아들 가족이 샌프란시스코 에서, 둘째 아들 가족이 달라스에서, 막내 아들 가족이 시카코에서, 태어나고 자라 온 뉴저지 집에서 모였습니다. 막내 아들 가족은 10박 11일, 큰 아들 가족은 7박 8일, 둘째 아들 가족은 3박 4일 묵다가 다시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희가 사는 타운하우스에는 아들 삼형제가 결혼 전까지 살던 그대로 방 모습을 보존해 두었습니다. 방안에 진열된 책장과 책들, 벽에 부쳐진 그림과 졸업장, 각종 상패들, 세례증서, 어릴 적 사진들, 가지고 쓰던 물건을 그대로 놓아 두었습니다. 가끔 출장차 들리면 자기 방에 들어가 유하다가 가곤 했습니다. 총각시절 혼자 있던 조그만 방에 이제 네 식구가 되어서 머물려니 방이 비좁아 침대 아래 이불을 깔고 혹은 에어매트레스를 깔고 여섯 손주들이 딩굴며 마치 캠핑에 온 것 같았습니다. 며칠동안 불평하지 않고 추억을 생각하며 한 가족 공동체의 의미를 새기며 한마음 한가족이 였습니다.
이젠 세 아들들이 아버지가 되고 남편이 되어 두 자녀씩을 데리고 와서 좁은 방에서 부딪끼며 낄낄대며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대견스러웠습 니다. 형제들은 형제끼리, 며느리들은 며느리대로, 손주들은 손주들대로 짓궃게 방을 뛰어다니며 오르락 내리락 거립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말을 하지 않아도 보기만 해도 좋기만 했습니다. 모두들 직장에 육아에 정신없이 살다가 바쁜 가운데 틈을 내어 부모님을 찾아와 함께 쇼핑도 하고 음식을 요리하며 American Drean Mall에 온 식구가 함께 가서 각종 놀이기구도 타고 아이스 스케이팅도 타고 드링크 사먹고 입술이 퍼래진채로 깔깔대고 사진찍는 재미, 집 근처 Van Saun Park의 playground에 가서 뛰노는 재미. 아이들을 데리고 자기들이 다녔던 대학교를 구경시켜 주는 일 모두가 하나같이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또한 여섯살, 여덟살 된 손주들의 피아노 연주를 듣는 일, 뉴저지의 맛집을 그리워 했던 아들 며느리들이 우리를 끌고 가 14식구가 단체로 순두부집, 설렁탕집, 해물집 등 값이 올라 식당가는 것이 두려워 담쌓고 지내다가 오랫만에 함께 밥할 걱정없이 편안하게 즐기는 시간도 가졌었지요.
추수감사절 터키를 굽고 옥수수, 호박, green bean, 감자, apple pie, pumpkin pie등을 만들어 함께 나누는 식탁,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것에 감사기도 드렸습니다. 식구 모두 열네명이 둥그렇게 둘러 앉아 일년 동안에 받은 은혜를 한사람씩 차례 차례로 나누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챤이 된 것을 감사
목사님이 되신 것에 감사
목사의 자녀로 태어난 것 감사
가족들이 건강한 것 감사 아이들이
아팠던 것도 감사
직장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 감사...
할머니는 3학년된 큰 손자에게 할머니 발이 아픈데 기도해줄수 있겠니?
손자는 달려와 당장 두손을 모으고
Dear God! My grandma sprained her ankle. Please heal her as fast as you can, however, even though you won’t, I understand because I Know you are very busy. 할머니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겨우 참으며 “우리 손자 기도 너무 너무 잘하네. 고마워. 고마워”하며 어린 손자를 꼬옥 안아 주었습니다.
또한 손자손녀들에게 주기도문 외우기 대회를 하여 한살난 손녀만 빼고, 3살, 6살, 8살된 손주 5명에게 할머니가 상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식사할 때 함께 주기도문을 암송하고 식사를 했습니다. 큰 아이네는 미국인침례교회에 출석하고 둘째네는 빛내리교회에 출석하고 막내는 Calvary교회에 출석합니다. 1학년된 손자가 할아버지가 목에 건 십자가를 자기도 가질수 없냐고 묻기에 주었더니 그 십자가를 소중하게 여기며 집에 돌아가서도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십자가를 목에 걸고 다닌다고 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행동은 중요합니다. 바로 배우고 행동합니다. 할머니는 그 손자를 보고 목사가 되려나 넌지시 혼자 말을 합니다. 나와 아내는 내년은 사도신경 암송대회를 그 다음해는 십계명 암송대회를 하자고 했습니다.
미국의 추수 감사절은 1621년 청교도들이 플리머스에 도착한 후. 한해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를 하나님께 감사하는 예배와 축제를 가진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풍랑과 죽음의 위험 속에서 건지시고, 많은 인디언족의 위협 속에서도 천사같은 인디안들의 도움을 받아 육지에 정착하여 인디언의 농법 지도로 농사하여 풍성한 수확을 거둔 것 등에 감사하여 인디언족을 초청해 야생 터어키와 과일을 가지고 감사의 예배와 축제를 드린 청교도의 감사예배가 오늘날 추수감사절의 기원입니다. 이 감사는 메세츄세츠. 코네티컷,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등으로 번져나가 1863년 링컨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지킬것을 대통령 령으로 공포하여 11월 넷째주 목요일이 공식적으로 추수감사절이 된 것입니다. 한국교회도 1904년 서경조 장로의 제안으로 조선예수교 장로회 4회 공의회에서 결정하여 지키다가 1914년 각교파 선교부 회의를 거쳐 11월 셋째주일 수요일로 결정하여 한국교회는 추수감사예배로 지키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근본은 세상만물과 인류창조에 감사하며 모든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미국에 이민와서 청교도 신앙의 감사하는 신앙을 본받아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는 생활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후손들이 어떤 처지에서 든지 감사하는 생활을 살기를 바랍니다. 한국에서는 추수감사주일만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미국에 와서는 추수감사절이 긴 휴가시즌이 되어 흩어져 살던 가족이 반갑게 만나 정담을 나누고 한 가족 신앙공동체임을 확인하는 계절이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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