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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방문기: 사랑과 배려를 보다

10/31/22       김금옥 목사

서부 방문기: 사랑과 배려를 보다


코로나 이후로 처음 서부를 방문했다. 칼리포니아의 주도인  새크라맨토 공항은 처음이었지만 내가 머물 Valley Springs 의 집에서는 가까웠다. SF공항은 이제는 너무 복잡해저서  포기했다. 

Valley Springs에 소재한 이 집은 막내 시동생동서 부부가 사는데 이 동내가 그렇듯 크고 넓었다. 이곳의 이름은 미국이 인구조사 때면 먼저 신문에 나타나는 곳이다. 보통 5내지 7에이커의 대지가 집의 크기였다. SF에서 동쪽 2시간 거리인 이곳의 일기는 화창하고 바람은 좋았고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웠는데 11월이 되면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노랗던 잔디가 살아난다고 한다. 동양인이 사는 집 답게 한국인이 좋아하는 배와 감, 모과와 대추, 오리브와 각종 베리, 부추와 파, 양파, 고구마, 마늘 등도 수확을 했는데 베리 말고는 농사가 잘 되었다고 한다. 모과는 작게 잘라서 말려놨고  대추는 말리는 중이고 곶감은 어제 따서 말리기 시작했다. 필자가 2주일 후 이곳 을 떠날 때면 형님이 가져갈 수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날씨가 계속 좋아지길 바랄 뿐이다. 3번이나 쪄서 말린 모과는 봉지 속에 있다가 필자가 이곳을 떠날 때 내 짐 속에 들어갈 것이다. 이 집의 또 다른 식구인 부화해서 성장한 닭이 5마리가 있는데 닭장은 아빠가 직접 지은 크고 멋있는  2층 집인데 아침에 문을 열어주면 튀어나와 돌아다니는데 닭들은 알을 낳고는 아빠만 졸졸 따라다닌다. 이 달걀은 누구의 차지일까 했더니 손녀에게 줄 것이라고 한다. 손녀가 한명이므로 모두의 귀염을 차지하는 명랑하고 활발한 소녀이다.

아내를 위해서 이곳에 집을 구했다는 이 내외는  신실한 크리스천이다. 이제는 교회의 거리가  멀어졌는데도 꼬박꼬박 빠지지 않고 매주 예배에 출석하고 얼마 전 부흥회 때는 목사님의 설교가 좋았다고 막내동서가 말했다. 차를 타면 설교 테이프를 듣는데 코로나 때는 줌으로 예배를 드렸지만 이제는 대면으로 예배를 드린다. 제가 이 내외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신실하고 성실해서인데 크리스천으로 교회에 성실할 뿐 아니라 일터에서도 성실했다. 누구든지 성실한 분들을 보면 호감을 갖는 것이 당연한데 일에 있어서 열심이었고 손님들을 대하는 태도가 보기에 좋았다. 언젠가 교회가 힘들었을 그 때 하나님의 교회를 확실히 지킨 분들이다. 필자는 교회를 들고 나기를 쉽게 생각하는 분들을 많이 보아왔는데 이 분들이 교회를 지키고, 먼 거리를 운전하여 예배에 출석하는 모습이 좋게 보이는 것은 목회자들의 눈에 당연한 사실이다. 필자는 이들이 보이는 모습 자체가 무언의 신앙고백이라고  생각한다. 신앙고백은 말로만 한다고 다 고백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분들이 항상 건강하여 지금처럼 교회를 지키기를 바란다.

며칠 전 시에라네바다 산맥인 시에라 산을 거쳐 레이크 타호에 다녀왔다. 첩첩산중의 필자가 지나온 산은 9,000피트 이상의 높은 산이라고 하는데 백두산의 높이와 같다. 산 아래로 보이는 절벽이 까마득했다. 레이크 타호는 크기가 서울에서 인천까지의 넓이라고 한다.  22마일의 호수는 그저 하나의  바다였다. 이번에 필자가 경험한 칼리포니아의 땅은 넓었다. 한국보다 몇 배나 더 큰지는 몰라도 여기 사람들은 운전해서 한 시간 정도는 가까운 거리고 운전해서  2시간 좀 넘으면 좀 가요 라고 말한다. 친구 목사 내외가 찾아와서 이집 주인이 조금 가면 나온다는 식당이 30분은 운전해야 하는 거리인 것을 알고 가다가 중간에서 맘춰 식사했다. 오후에 줌으로 음악예배를 인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분의 목회이야기는 오래갔는데 자기의 특수목회가 힘들고 어려워도 그래도 또 같은 목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 그 목사님과 사모님은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온 그 목회를 즐겁게 계속할 것이다.

오늘 아침 일찍 교회에 갔다. 아가페 장로교회는 1976년도에 개척했는데 9시 예배에 참석했다.  부목사가 “축복하노라 (민6:24-27)” 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아름답고 큰 교회인데 이 교회는 본당 앞 주차장은 어린아이를 둔 가정이나 몸이 불편한 성도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양보하고 있었다. 마침 오래 전부터 알던 여성장로님을 만났는데 교회의 시무장로로 17년을 봉사한 후 은퇴했다. 

일생 처음으로 “먹고 자고 쉬고” 만을 목표로 이 곳에 와서 주의 사람들을 만나고 주께서 창조한 여러 아름다운 것들을 보았다. 그중에서 필자가 발견한 것은 “사랑과 배려” 이다. 이집 주인의 아내를 바라보는 눈길이 극진했다. 걸을 때 팔을 빌려주고 기다려주고, 식사를 마련하는 모습에서 그의 배려를 볼 수 있었다. 배려하는 마음은  사랑을 가진 자의 마음이고 예수님의 마음이다. 돕는 자이신 여호와는 히브리 인들이 노예 생활에서,  출애굽 때,  광야 생활에서, 목마르고 배고플 때 거기 계셨다. 배려와 사랑이 있는 곳에 멋진  창조는 일어날 것이고 보기에 좋은 일들은 계속 될 것이다. 동서가 도자기 장인인데  새로 시작하는 것 같이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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