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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고약한 병중의 병, 암

09/24/22       김명욱목사

가장 고약한 병중의 병, 암


인생을 살면서 가장 행복한 사람 중 하나는 한 번도 병에 안 걸리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인 듯싶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있겠는가. 어느 고등종교의 가르침처럼 인생은 생로병사(生老病死), 즉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사망하는 것이 순서 아니던가. 이 중에서도 사람이 병들지 않고 살아갈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은 없을 게다.

병중에서도 가장 고약한 병이 있는데 암(Cancer‧癌)이다. 통계에 의하면 의학이 발달해 있는 선진국에서도 사망원인의 25%가 암에 의한 것으로 사망률 1위다. 대단한 치사율이다. 세계의 의학계와 보건기구가 암 예방과 퇴치를 위해 무수한 노력과 돈을 쏟아 붓고 있지만 암은 비웃듯이 이를 피해가며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

일간지 기자생활을 할 때 동행취재를 하면서 몽골 등 여러 곳을 함께 다녔던 미연합감리교회의 목사 한 사람이 희귀한 혈액암(血液癌)에 걸려 시한부 인생이 된 적이 있었다. 신문과 방송을 통해 지상에 알려져 골수기증을 받기 위한 등록을 했다.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 하는 그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드렸다.

 기도의 응답을 하나님이 하셨다. 그와 같은 피를 가지고, 조건이 맞는 기증자가 나타났다. 수년간 암으로 고생하던 그는 골수기증을 받고 암으로부터 해방됐다. 지금은 건강하여 그가 하던 선교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2015년 12월4일 방광암(膀胱癌) 수술을 받은 친구가 있다. 소변에 피가 섞여져 나와 진료했더니 방광암이란다. 수술 후 그에게 다가온 지옥 같은 고통은 1년 이상을 끌었다. 암 수술을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의 연속. 암이란 이렇듯 수술을 받기 전보다 수술 후가 더 감당하기 어려운 아주 고약한 병인가 보다. 그는 지옥 같은 아픔은 이겨냈지만 지금도 후유증은 계속 남아 있다고 한다.

집사람의 후배이자 친구요 교회 전도사를 하면서 홀로 살아가는 여인이 유방암에 결려 암과 투쟁한 적이 있다. 일찍이 남편을 잃은 그 여인은 재혼을 안 하고 자식을 훌륭히 의사로 키워냈다. 그는 유방암에 걸렸을 때 아내에게 절규와 같은 편지를 보내 온 적이 있다. 그의 절규의 소리. “언니! 너무너무 아파요!”.

방광암에 걸려 고생한 친구에게서 책 한 권이 전해져 온 적이 있다. 제목은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이다. 제목만큼이나, 어찌나 충격적인지 순식간에 읽고 또 읽었다. 저자는 일본 의사인 곤도 마코토다. 의사에게 살해를 당한다니, 도대체 무슨 내용이기에 이런 말을 의사 본인이 사람들에게 하는 걸까.

곤도는 40년 넘게 의사를 지낸 경력의 소유자다. 그의 말이다. “암 오진이 사람 잡는다. 암의 조기발견은 행운이 아니다. 암을 수술하면 사망률이 높아진다. 항암치료가 시한부 인생을 만든다. 암은 건드리지 말고 방치하는 편이 더 좋다. 유방암, 절제수술하지 마라. 환자는 병원의 봉이 아니다. 병원에 자주 가는 사람일수록 빨리 죽는다.”

또 그는 “큰 병원에서 환자는 피험자일 뿐이다. 암에는 전이 안 되는 유사암도 많다. 내버려두면 낫는다고 생각하라. 암 초기 진단의 10명 중 한 명은 오진이다. 단순한 종기나 염증을 암으로 잘못 진단받고 위나 유방이 몽땅 잘려나가거나 생명을 잃는 사람은 너무나 많다”며 “폭력배나 강도보다 무서운 사람이 의사”라고 지적했다.

곤도의 지적이 100% 맞는다고는 할 수 없다. 허나, 맞는 말도 있다. 여기서 의사들의 정신적 지주인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잠깐 보자. “나는 환자의 심신에 해를 주는 어떠한 것들도 멀리하며, 병자의 이익을 위해 그들에게 갈 것이며, 어떠한 해악이나 부패스러운 행위를 멀리할 것이며, 청렴과 숭고함으로 나의 의술을 펼치겠노라.”

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행복한 사람 중의 하나는 단 한 번도 병원에 가지 않은 사람일 것 같다. “왜, 하필이면 암이 나한테 생겼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게 암이다. 병원과 의사들, 영업도 영업이요 이익도 이익이지만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무색케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다른 콘도 마코트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기에 그렇다.

간혹 말기 암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이 있다. 병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던 사람들에게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케이스다. 기적일까. 인간의 정신과 영혼의 힘이 암을 압도할 때 암은 사라진다. 신앙이다. 과학적으론 증명할 길이 없다. 믿음이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고, 하나님은 암도 극복하게 하심을 믿는 게 바로 정신과 영혼의 힘인 신앙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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