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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독이며 

09/02/22       배임순목사

마음을 다독이며 


달빛은 바람에 추워 움츠리고

계절 떠나는 서글픈 눈물 

허물어진 가슴 사이로 흐른다.

 

어쩌면 이 바람 사랑하는 사람 

데려갈지 모른다고 생각했을까?

하늘도 그 마음 알아차려

여름 머금은 푸른 잎으로 바람을 막고 

가지에 걸린 달의 얼굴을 살핀다. 

 

가을이 부르는 아름다운 눈물로 

생명은 시작되고 

우리의 열매는 여물어 가리라 

 

아직도 스산한 자리에 

꿇어 앉은 무릎으로 

맺혀져 가는 열매를 기대하며 

앉을 곳 모르는 마음을 다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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