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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둑까지 왔다
불 같은 갈증
채울 수 없어
산 화석 되었울까
애간장 녹아내려
피골이 상접한데
돌아오지 않고
언제까지 방항하느냐
죽어야 살고
버려야 얻고
낮춰야 일어서고
비워야 채워지며
내려가야 올라오는
십자가 능력
맛보지 않겠느냐
벼락 맞은 소나무
찰라에도 껴안은
두 십자가 보이느냐
시방
네 냉가슴 두드리는
거룩한 몽둥이 아니더냐
너는
어찌하여 날 부르면서
네 십자가 거절하느냐
언제쯤 철이나
깨닫게 될까
어제도
오늘도
언제나
문 열어 놓고
밤 지새며
네가 돌아오길
하루가 천년처럼
기다리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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