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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맥켈러는 그리스도인 부모의 자녀 양육은 자녀들의 삶이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그분의 아들과 딸로서 훈련되고 준비되도록 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과 딸답게 훈련하고 준비시킬 수 있을까? 가장 우선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이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하나님과 나는 어떤 관계인지, 예수님은 누구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잘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래도 영*유(乳)아기부터 성경을 가르치는 것은 너무 이르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다. 아기들은 영적인 존재로 태어나기 때문에 비록 어릴지라도 나름의 수준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다. 길버트 비어스는 그의 책 <우리 아이에게 성경을 어떻게 가르칠까(Teaching Toddlers The Bible)>에서 “아이들은 태어나서 첫 3년 동안 하나님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이나, 무관심, 또는 부정적인 느낌 중 하나를 갖게 된다. 성경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에게서 이런 태도를 배운다…… 첫 3년 간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녀들이 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이해하고, 적용하기를 바라는 소원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 자녀들이 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살아갈 수도 있다. 부모인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자녀의 인생 자세가 결정될 수 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영*유아기 자녀들이 성경을 통하여 배울 수 있는 교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나님은 모든 것을 만드셨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만드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신다. 하나님은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도와주신다. 하나님은 나쁜 사람들에게 벌을 주신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놀라운 일을 하셨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세주가 되시고 친구가 되신다. 우리는 하나님이 필요하다.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실까? 우리는 예수님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등과 같은 것들이다(앞의 책에서 인용).
그러면 성경을 가르쳐주기에 적절한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단순하고 재미있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표현된 아기 성경을 준비한다. 시중에 여러 종류의 아기(어린이) 성경이 있다. 예를 들어 <아장아장성경>안에는 총 100가지(구약 51개+신약 49개)의 성경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가운데서 우리 아기의 이해 수준에 맞는 이야기를 선택하여 동화구연을 하듯이 흥미진진하게 읽어준다. 스토리텔러(story teller)가 되어 주는 것이다. 매일 저녁 아기를 재우기 전에 베드타임 스토리(Bedtime Story)’ 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아기를 무릎 위에 앉히고, 2-3가지 정도의 이야기를 골라서 나지막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들려주고, 함께 찬송(아기용이면 더 좋다)을 부른 후,축복기도를 해 주고 잠 자리에 누인다.
놀이 시간에는 성경 속 이야기나 성경 구절이 가사가 된 아기(어린이) 찬송을 들려주거나, 불러주고, 함께 부를 수도 있다. 몸동작(율동)을 하면서 즐겁고 신나게 표현하는 것도 좋다. 시중에 ‘어린이 CCM’이라는 이름으로 CD에 수록한 찬양곡들이 있는데 그 중에는 가사나 곡조가 어린이에게 적합하지 않은 어려운 곡들이 있으므로 선곡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들에게 들려주거나 함께 부르기에 적절한 찬양곡들 중 일부의 제목을 소개한다. 괄호 안에는 곡의 작사 및 작곡자를 표기한 것이고, 모르는 경우는 생략했다. 예수 사랑하심은(찬송가), 예수께로 가면(찬송가), 사랑으로 우리를(어린이 찬송가), 옛날옛적 하나님이(박순자), 날마다 우리에게(식사기도노래), 아무것도 없는 세상(정소라), 하나님의 약속은(이계자), 사무엘처럼(이계자), 내 하나님은 크고 힘있고 능있어, 왕왕왕왕 나는 왕자(공주)다, 나와 같은 어린 아이도(조영미), 예수님이 말씀하시니(윤형주), 포도밭에 포도가, 눈눈눈 성경보구요, 항상 기뻐하라 할렐루야(살전5:16-18), 하나님이 세상을(요3:16),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주기도문 송) 등이다.
아기들은 다섯가지 감각 - 보기, 듣기, 맛보기, 냄새맡기, 만져보기 - 을 통하여 더 잘 배운다. 그러므로 감각을 자극해 주는 교육자료들(음악, 그림, 점토, 만들기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만물은 아기가 하나님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매우 훌륭한 교육자료이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읽어줄 때는 질문법을 적절히 사용하여 아기의 기억력을 자극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길버트 비어스는 자신의 어린 자녀들을 위해 네 가지 양육목표(청사진)를 세웠고, 이것은 자녀들의 걸음마 시기부터 성경을 가르침으로 이루어 갔다고 했다. 그가 세웠던 네 가지 양육목표의 내용은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 둘째, 굳건한 기독교 신앙체계, 즉 기독교 세계관 혹은 기독교 인생관을 갖는 것 셋째, 성경의 진리를 그들의 인격 형성에 적용하는 것 넷째, 성경의 진리가 아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도록 도와주는 것’이었다.
우리는 성경으로부터 자녀양육의 목표만이 아니라 양육의 내용과 방법까지도 배울 수 있다. 이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인가!.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안내서들이 시중에 많이 출판되어 있다. 자녀의 발달단계에 적합한 책들을 잘 선택하여 하나님 말씀 가르치기를 시작해 보자. 간절한 기도로 도우심을 구하며 나아갈 때 성령 하나님께서 때마다 일마다 지혜를 주실 것이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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