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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루와 봄을 기다림

01/26/22       김금옥 목사

코로나 불루와 봄을 기다림


 

코로나19 시대를 3년째를 맞으면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 감염병으로 인하여 모든 이들의 마음이 무겁고 암담하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종 변형인 오미크론의 기세가 보통이 아니다. 필자도 이미 면역 주사를 부스터까지 3번 다 맞았는데 그럴리가 없겠지만 혹시 또 다시 주사를 맞으라고 말한다면 어쩌나 하고 속으로 걱정한다.

금년들어 아직 1월을 지나는 중인데 뉴욕에 여러 사건들이 많이 발생해서 사람들의 마음에 충격을 주었다. 그중 하나는 신년벽두에 대형화재가 일어나 어린이와 어른들 등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한 것이다. 아프리카 서부의 작은 나라 감비아에서 온 이민자들이 많이 살던 아파트얐다고 한다. 필자가 감비아를 기억하는 이유는 오래전 알렉스헤일리 라는 흑인 작가가 자신의 조상의 나라인 감비아를 찾고 직접 방문해서 수백년간 못만난 가족을 만난 스토리를 그의 소설에서 읽었기 때문이다. 그곳은 책 뿌리의 주인공이자 미국 1세대인 7대 할아버지인 쿤타킨테가 태어난 나라이기 때문이다.

수백년전 쿤타킨테는 감비아의 한 마을에 살았는데 동생에게 화살촉을 만들어주기 위하여 숲속으로 들어갔다가 노예상인들에게 잡혀 미국으로 실려와서 노예로 팔렸다. 그의 7대손인 헤일리는 노예였던 자기 조상에 대한 기록을 도서관과 정부 문서에서 찾고 궁극적으로 쿤타틴테의 고향인 감비아를 찾아내고 조상의 나라로 찾아가서 그의 친척들을 만났다. 필자는 이 책을 발간 첫날에 구매했는데 그 나라 감비아에서 온 이민자들에게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 마음에 아팠다.

모두들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3년 째 바깥 출입을 삼가하고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에게 전파할 지도 모르고 내가 누군가에게서도 감염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만나기도 조심스럽다. 이러한 사실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추러들고 울적하게 만든다. 외출시 마스크를 하고, 여럿이 만나는 것보다는 소수가 떨어져 만나고, 대면미팅 보다는 줌미팅이 더 흔해진 요즘의 일상, 외국 여행은 수속이 복잡해서 아예 포기하고, 학교 생활은 마스크를 한 채 줌미닝과 대면수업이라는 교육 방식으로 삶의 방식이 달라지고 생활의 리듬이 깨졌다. 가정과 정신건강에 문제가 일어나고 았다. 가족들이 같이 있는 공간, 시간이 많아지면서 해결되지 않았던 갈등들이 표면화되고 이혼 등 가정문제, 부부문제, 가정폭력, 불안증과 수면장애, 우울증등 여러 정신증상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불루라고 부르는 우울증 환자가 많고 판데믹 이후에 교회가 문을 닫은 곳이 많다. 경영이 안되는 사업체는 문을 닫고, 코로나에 감염된 직원들이 직장에 출근을 못하니 영업시간을 줄이고 있다. 필자도 코로나 이후 소식이 끊긴 담당의사가 있었는데 그분을 찾기를 포기했다. 우리 동네 미국 식당은 동네 사람들이 마치 내 집처럼 가서 먹던 곳이었는데 어느날 문을 닫았다.

이제는 이 세상에 없는 이들의 흔적을 곳곳에서 보며 이런 모습들이 살아난 남은 자들의 마음을 슬프게 만든다. 언제 다시 과거의 분주한 모습을 다시 볼 것인지 생각해보지만 이제 확실한 것은 예전의 좋았던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주위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불안한 이때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찾아야한다면 지금이 겨울의 한 중간에 있지만 봄은 온다는 것이고 환경은 달라졌지만 예전과 같이 오는 봄을 맞이해야만 하는 것이다.

성경은 힘들고 괴로웠던 고통의 시대에도 여호와의 눈길은 항상 우리들과 함께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애굽에서 노예생활로 억압을 받던 그 시대에도, 메추리와 만나를 먹던 40년의 광야시대에도, 죄짓고 하나님 앞에 혼날 때에도 주님이 계셨다는 것을 알면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고난의 때이지만 힘들고 고통받는 주의 백성을 보고 계시는 주님의 임재를 기억할 것이다, 코로나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이 세상에 없고 새로운 바이러스의 변종이 나타나 사람들의 생사를 흔들려고 위협하나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을 우리는 안다. 멀지않아 봄이 오면 많은 것이 사라지고 변화된 세상에서 새로운 것을 맞아야한다. 뉴놀말이라는 새로운 습관, 질서를 받아드리고 달라진  삶의 방법도 또 새롭게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나이신 과거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계실 여호와 우리 주님이 인도하시는 새로운 방법이 있을 것을 기억하면서 코로나로 고통을 겪은 우리는 과거의 모든 좋았던 삶을 뒤에 두고 새로운 뉴놀말을 만들어야하고 나아갈 것이다. 이제 다가오는 새 봄은 우리에게 다른 비젼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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