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 배성현목사
씩씩하게 달려온
한 바탕 세월
한 개는 새끼 손톱
둘째는 새끼 손 가락
또 하난 엄지 손톱처럼
작은 마디뿐인데
새해 셋째 날
다 쓰고 남겨 놓은
볼펜 집으로 이사하여
다시 신혼 여행을 떠난다
주여
제 남은 삶을
모세처럼
계수하며
분별하며
단순하게
주와 동행하며
충성하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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