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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숲 속
작은 연못
썰물이 만들어 놓은
웃음 궁전에
초대 받은 손님들
눈물 나게 웃다가
배 아파
손사래 치는데
또 다시 웃음 터져
콧물 나도록 웃는
오리 부부
썰물 올 때
기다리며
소풍 나온 하늘
한번 보고
연못 거울
두번 보고
한나절 꽃단장
지친 날개
가슴 속 응어리
기도하며
만져주다
반나절
솟구치는
샘물 처럼
찬양 하며
기도 하니
친구들은 할렐루야
순례자는 아멘
산새들은 덩더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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