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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을 통과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09/18/15       백동흠 목사

시련을 통과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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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미국에 살다 보니 한국에서 생겨난 이야기들의
정서적 분위기나 장안의 화제나 들려오는 좋은 소문들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그동안 잘 몰랐습니다만
영화까지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간증이 된 영화가 있었습니다.
더 테너: 릴코 스핀토(The Tenor :  Lirico Spinto)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 배재철 교수라고 합니다.

배교수는 오페가 가수로써 유럽을 무대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2001년 핀란드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에 출연했고
2003년에는 영국 카디프 극장에서 라보엠에 출연했습니다.
이때 영국의 더 타임즈에서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게 됩니다.
2004년에는 귀국하여 3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잠실 올림픽 공원의 체조 경기장에서 라보엠의 주인공으로
열연함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2005년 독일 자르브 뤼켄 극장의 전속 테너를 활동하여
성공적인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명성은 뛰어 났고 그의 미래는 영광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이때의 자신의 삶은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삶이었음을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2005년 10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목소리가 가라앉았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테너인데 저음이 배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목만 아니라 어깨까지도 아파오기 시작 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는데 진단 결과 갑상선 암이 선고 됩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상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목소리를 잃을 수 있다는 통보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는 수술실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막상 수술을 시작해 보니 혹의 크기는 예상보다 훨씬 컸습니다.
결국 기도를 절개하고 호스를 꽂기로 한 것입니다.
이대로 시행하면 오페라 가수로써의 생명은 완전히 끝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때 옆에서 돕던 한국인 간호사가
간곡하게 만류함으로 기도의 절제를 안 하게 됩니다.
주님이 도우심이 시작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수술 중 오른쪽 성대 신경이 잘려 나간 것입니다.
그리고 오른 쪽 폐의 기능이 상실 되게 됩니다.
이때 목소리도 함께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 후 2006년 친구의 도움으로 일본에서 성대 재건 수술을 받게 됩니다.
수술실 시트위에 누울 때 얼마나 서럽고 마음이 아팠는지
그때 오직 기대할 분은 하나님임을 절감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기도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 제게 다시 목소리를 주신다면 저의 삶은 하나님을 위해 드려지는
삶이 될 것입니다.
4시간이 수술을 통해 30%의 목소리가 회복이 됩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나서 말을 해 보는데  
가늘고 힘없는 여자의 목소리가 나온 것입니다.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평안이었다고 합니다.
분명 실망해야 하는데 희망이 넘쳤고
고통인데 마음은 평안이 흐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병상에서 제일 처음 부른 노래는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였습니다.
감격에 겨운 찬양이었습니다.
주님이 주신 목소리로 부른 첫 열매라고 간증을 한 것입니다.
30%의 회복된 목소리로 아침마다 어린 학생같이 발성 연습을 했고
눈물겨운 재활 치료를 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성가대를 섬겼습니다.

2008년 10월 온 누리 교회에서 개최한 일본전도 집회 러브 소나타에
초청을 받게 됩니다. 찬송가 한 장을 부르기 위해 석 달을 연습했다고 합니다.
무대에 설만한 목소리가 아니기에 오직 주님만이 들으시라고 생각하며
불렸다고 합니다.

12월 토코 하쿠주 홀에서 그의 공연 무대가 열렸습니다.
300명의 관객 앞에서입니다.
그날 저녁 NHK 저녁 9시 뉴스에서는 기적의 무대를 소개한 것입니다.

그 후 그의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7월 11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음악회에 초대되어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때 부른 노래가  Amazing Grace 이었습니다.
온통 감동의 물결을 일궈내 노래였습니다.

의사의 말은 이렇습니다.
“그가 목 수술은 마치 달리기 선수의 다리 하나를 절단한 것과 같다.
목소리는 울림을 통해 소리가 나오는 것인데 그 하나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가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기적이라 말할 수 있다.

저는 영화는 못 보았으나
그의 노래와 간증을 동영상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느낀 것은
그런 시련의 골짜기를 통과하면서 주님을 만난 사람들은
깨어진 자에게서 풍겨 나오는 온유함과  
영성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과
그리고 출렁이는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온전히 깨어지고
그 안에 주님이 온전히 살아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여!
우리의 삶이 아무리 어렵고 힘에 겨워도
살아야 할 만한 가치가 그 안에 충분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 이유는 그 때 비로소
주님이 계신 것과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며 도우시는 주의 손길이
함께 함을 알게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백동흠 목사(그라나다힐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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