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 May 20, 2024   
걸림돌과 디딤돌

08/23/15       이규섭 목사

걸림돌과 디딤돌


교회 안에는 두 종류의 돌들이 있습니다. 걸림돌이 있는가 하면 디딤돌이 있습니다. 이웃에게 격려와 위로가 되어 더욱 열심히 사역하도록 돕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좌절감과 낙망을 안겨주는 이들도 있습니다. 연약한 성도 한 사람이 교회에 찾아 왔을 때 귀하게 여겨 잘 정착하도록 돕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시험거리를 제공하여 어렵사리 찾아온 교회에서 쫓아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요한사도는 요한삼서에서 개인의 이름까지 언급하면서(디오드레베, 데메드리오) 그들의 현저한 차이점을 비교하였습니다.

최근 저희 교회가 꾸준히 부흥이 되면서 많은 성도들이 찾아오는 일은 귀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바라던 바였습니다. 하지만 사탄은 이 일을 시기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시기하여 스스로 영광을 차지하려했던 사탄은 오늘날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애쓰는 이들에게 심한 고통을 주거나 혹은 그 영광을 가로채려는 유혹을 주어 실패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많은 상처와 아픔으로 연약한 이들이 주님의 말씀의 위로가 필요해 어려운 발걸음을 했습니다. 새 교회에 나와 정착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서먹서먹하고 말 하나 눈빛 하나에도 민감합니다. 그러므로 아무 생각 없이 뱉은 말 한마디가 비수와 같이 심장에 박힐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한 몸짓 하나가 심한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오랜 사귐이 있었던 성도 같으면 별 문제 없이 이해하고 지날 수 있는 문제라 할지라도 아직 사귐이 덜한 분들에게는 민감한 사안입니다.

우리교회는 역사가 오래된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오랜 세월 매주 같은 분들과 교제해온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쉽게 농담하며 아무 말이나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악의가 없는지 속마음을 잘 알고 있으니 시험될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새롭게 교제해야 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기에 과거 그런 기간에 익숙했던 성도님들이 새교우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몰라 실수가 잦은 것 같습니다.

무심코 내뱉은 농담이 상처가 되기도 했고 이해하겠지 하고 행동한 일들이 오해를 낳기도 했습니다. 실지로 그 어려움을 이기지 못해 교회를 떠나신 분들도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으면서도 ‘누가 그랬어?’하면서 자신은 아무 실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다수 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입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평가하기 이전에 사탄이 시기하는 상태에서 벌어지는 묘한 현상입니다. 아무도 의도하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목사는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하지만 웅덩이가 있음을 알면서도 피하지 않아 넘어진다면 그것은 지혜라 말할 수 없겠지요.

이규섭 목사(퀸즈한인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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