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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소리

08/16/15       고 훈 목사

무식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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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베이스라는 악기 아십니까? 키가 2미터 정도 되는 엄청 큰 악기 입니다. 교향악단 연주할 때 보면 다들 앉아서 연주하는데 콘트라베이스 연주자만 서서 연주하잖아요. 그런데 무식한 소리 한다고 할 지 모르지만 그 소리가 들리세요? 그 큰 악기 소리는 들리지 않고 교향악단 연주에서 들리는 소리는 60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바이올린 소리입니다. 그냥 연주자만의 제스처만 보고 악기를 연주하나 하지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걸 왜 하나 했거든요. 무식하죠?
 
그런데 교향악단에 있어서 그 모든 소리의 밑받침을 이루어주는 것은 바로 콘트라베이스라고 하네요. 기가막혀.. 가장 낮은 음, 그게 깔려야 고음들이 살아나고 전제 음악의 집이 지어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제 아이가 악기를 배운다길래 되도록 소리가 잘 나고 작은 악기를 배우라고 했습니다. 제가 데려다 주어야 하니까요. 아무래도 큰 것은 힘들어서.. 그런데 교향악단에서 없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콘트라베이스라니요.. 지휘자는 없어도 되지만 콘트라베이스 없이는 불가능한 게 교향악단의 연주라는 겁니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처럼, 콘트라베이스의 나직한 음이 있어 그 다양한 악기 소리들이 서로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화려한 악단의 연주 밑에 깔려 있는 최저음...
 
하나님의 음성은 세상의 소리에서 가장 낮은 소리가 아닐까요?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듣지 못한 것 아닐까요? 너무나도 화려하고 고음의 소리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하나님은 낮은 소리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 아닐까요? 하나님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고 소리를 하나씩 거둬보십시다. 고음의 소리를 들을 하나씩 지워보십시다. 숲속에서 까마귀 소리가 멈출 때 풀벌레 소리가 들릴 듯, 자동차들이 달리는 도로 곁 산책로를 걷다가 갑자기 자동차의 달리는 소음이 멈출 때 길가 풀밭에서 들려오는 작은 벌레의 울음소리처럼.. 가장 낮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세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가 연주하는 소리 없는 소리, 그 가장 낮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내 마음의 청각이 트일 날이 우리에게 속히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낮은 소리를 들으세요. 할렐루야
 
하은교회(고 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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