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June 15, 2024   
한국나들이 (1)

05/03/24       김창길 목사

한국나들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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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학생시절에 경인선 기차를 타고 동인천역 종점을 오갔던 몇 번의 추억을 더듬으며 에스더와 함께 전철을 타고 무작정 인천제일교회와 인천 제삼교회 주소만 달랑들고 떠났다.

먼저 제삼교회 이효겸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를 가려면 동인천역 가기 전 서너 정거장 먼저 내려 택시 타는게 편하다고 옆의 승객이 가르쳐 준다. 인천은 많이 변했다. 제삼교회도 30여년 전 설교하러 왔을 때의 건물이 아니고 새 건물로 변했다. 마침 제주도에서 온 목회자와 상담을 마친 후 이효겸 목사는 날 보고 “언제 한국 나오셨냐?” 고 깜짝 놀란다. Covid-19이 퍼지기 전 막 지은 본당은 좌석이 천석이고 교육관과 부대시설이 단정했다. “아마도 지금 이렇게 지으려면 재료비와 인건비가 서너배 뛰어 교회당 짓기 불가능 했을 텐데 주님의 은혜였다”고 이목사는 고백한다. 나중에 사모님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 인데 목사님이 교회 짓다가 두번이나 과로로 쓰러지셨단다. 이효겸 목사가 뉴저지 삼일교회에서 목회할 때 필자가 부흥회를 인도한 적이 있고 대학과 신학교의 후배이기도 하다.  본당에서 우린 뜨겁게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이 목사님 내외는 인천에서 종로 5가 여전도회관 숙소까지 운전해 주었다.

이 목사는 인천제일교회 손신철 목사님이 갑자기 암이 발견되어 치료 중인데 설교를 몇달째 쉬고 있고 지난주 후임광고가 나갔다고 한다. 이효겸 목사가 손목사와 전화를 바꾸어 주어 지금 인천제일교회교회당으로 나가겠으니 거기서 만나자고 했다. 손신철 목사와 김혜경 사모를 반갑게 만났는데 손목사님이 테모세라피로 좀 약해 보였다. 본당에 들어가 손목사님의 건강과 목회를 위한 기도를 마친 후 김혜경 사모가 올겐연주를 하는 데 올겐소리가 은은하면서도 우렁차게 심령을 적셔 주었다. 연주가 끝난 후 1700개의 파이프를 보여주며 20여년 전에 교인들이 14억 헌금으로 구입했다고 한다. 엄청난 일이다. 김혜경 교수는 이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스웨덴에서 파이프 올겐을 전공하고 장신대에서 교수하다가 5년 전에 정년 은퇴했다고 한다. 김혜경 교수는 국민학교 시절부터 우이동에서 시청 앞까지 버스 타고 서소문교회에서 어린이부, 중고등부, 대예배 반주를 하더니 나중엔 사모가 되어 장신대 교수까지 해냈다. 내가 한국을 떠날 때 이들은 모두 대학교 1학년생이었는데. 이들은 중고등부 시절부터 교회학교 제자들이다. 손 목사님이 가르치는 인천 제일교회 캠퍼스가 아득하게 보인다. 유치원에서 국민학교, 중고등학교 까지 인천제일교회가 운영하는 학교들이다. 교회 뒷편에는 맥아더 동상이 인천 앞 바다를 바라보고 건장하게 서 계시다. 인천은 본래 감리교 선교구역으로 장로교회가 없었다. 북한이 공산화 되면서 북한주민들 중 장로교 신자들이 인천으로 피난옴으로 부득불 장로교회를 세우게 되었다. 1946년 11월 15일 베다니교회(영락교회)의 여전도회가 연합하여 개척한 인천의 최초의 장로교회이다. 20여년 전에 제일교회에서 대예배 설교를 하고 이제 갑자기 찾아왔다. 손목사는 서울고등학교 시절부터 똑똑하고 잘생기고 신앙이 깊었다. 그는 대학과 신학교의 후배이며 서소문교회 출신이다. 십대의 인상을 간직한 그가 이제 70세 정년이 되어 은퇴를 한단다.

우리의 만남은 교회당 안에서 목회사역을 통하여 비록 몸은 떨어져서 주어진 목회를 감당했지만 서소문정신(순교정신)으로 사역을 마쳤다. 김승욱목사(영등포교회 원로목사)도 천국으로 갔고 이제 나도 가면 너도 가겠지. 여기는 불완전한 세상, 잠깐 거쳐가는 정류장, 우리의 본향은 하늘나라. 우린 그곳을 우러러 보며 살아가는 것이다. 손신철 목사, 이효겸 목사, 또 사모님들 오늘 하루 인천살이가 기쁘고 즐겁고 그리웠습니다. 못 다한 이야기들랑 나중에 또 다시 만나 풉시다. 목회는 아름다운 것. 그 사역을 위해 생명을 드리는 순교자 사역입니다. 평생을 기리는 나의 친구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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