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June 15, 2024   
나 죽어 너 살자!

03/22/24       노승환 목사

나 죽어 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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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게임(chicken game)이라는 주로 경제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게임이론(game theory)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무슨 닭싸움과 관련이 있나 싶기도 하지만 사실 이 말은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던 자동차 게임에서 유래했습니다. 한밤중에 도로의 양쪽에서 두 명의 운전자가 자신의 차를 몰고 서로 정면으로 돌진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충돌 직전에 핸들을 먼저 꺾는 사람은 게임에서 지는 것입니다. 핸들을 먼저 꺾은 사람은 chicken(겁쟁이)이라고 불리고 불명예는 물론이고 내기를 했다면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만약에 어느 한쪽도 핸들을 꺾지 않고 직진해 충돌한다면 양쪽 모두가 죽거나 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위험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Payoff Matrix 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학에서는 주로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태, 특히 출혈경쟁을 감수하면서 양보 없이 상대가 먼저 망하기를 기다리다 양쪽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상황을 일컬을 때 사용됩니다. 서로 가격 내리기 경쟁하다 자기 살을 깎아 먹는 경우가 좋은 예 입니다. 나라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다 그러합니다. 한쪽이 쳐들어오니 다른 쪽도 두 손 놓고 가만있을 수만은 없겠지요. 

결국은 너 죽고 나 죽자, 하는 겁니다.

 

너 죽고 나 죽자!

사실 ‘너 죽고 나 죽자’라는 외침은 ‘너 죽고 나 살자’가 잘 안될 때 하는 마지막 수단일 것입니다. 이건 어찌 보면 죄인 된 인간의 한계요, 인간이 만들어 낼 수밖에 없는 세상 논리입니다. 그래서 개인도, 기업도, 나라들도 늘 이 모양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아도 확실한 것은 ‘너 죽고 나 죽자’하는 것은 모두 가 다 죽는 길입니다.

‘너 죽고 나 살자’도 따지고 보면 다 죽는 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다 죽는 세상 논리 말고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새로운 길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나 죽어 너 살자!’를 외치셨고 실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이 땅에서의 사역과 죽음이 그러하였고 그 죽음은 곧 부활로 이어진 것처럼 ‘나 죽어 너 살자’ 가 사실은 ‘너도 살고 나도 사는’ 비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부활을 믿고 확신하며 소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래서 ‘죽을 수’ 있습니다. 나의 희생으로 너를 살릴 수 있다면 기꺼이 그리스도인들은 죽는 것입니다. 

부활이 있음을 알기에 우리는 먼저 죽어주고, 양보해 주고, 참아주고, 배려해 주고, 기다려 줄 수 있습니다. 

 

‘나 죽어 너 살자!’ 

참된 그리스도인들의 올바른 외침입니다. 

‘나 죽어 너 살자!’가 실천될 때만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진정한 의미에서 부활 공동체, 상생의 공동체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시는 저와 독자 여러분이 다 되시길 이 부활 절기에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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