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 May 30, 2024   
강철 부대(3)

03/20/24       한준희 목사

강철 부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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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즐겨보았던 강철부대(3)라는 TV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최 정예 군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루어 부대의 명예를 걸고 극한의 한계를 견뎌내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대결을 펼치는 이 프로그램을 보고 가슴이 뛴 적이 있었다.

강철부대원들은 왜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까, 아마 그 이유는 그만큼 죽음에 달하는 극한의 훈련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고난도의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을 뿐 아니라 포기할 줄 모르는 강인함도 내 눈에 보여졌기 자신감이 넘쳐 있었으리라 본다. 

나는 이 프로를 보면서 목사는 이런 특수훈련을 받는 영적 군사가 아닌가 본다. 왜 이런 시각으로 보느냐 하면 내가 목회를 하면서 견디다 못해 목회를 포기하려고 시도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마지막까지 몇 명의 성도들이 주일이면 렌트비도 못내는 교회를 찾아온다는 것이었다. 이들만 다른 교회로 가주면 난 얼마든지 목회를 포기하고 내 갈 길을 갈 수 있었을 텐데 도무지 떠나지를 않는 것이었다. 떠나지 않는 성도들을 데리고 목회를 하자니 그 힘겨움이란 말로 표현이 안 된다. 들어오는 헌금 액수로는 교회 렌트비 및 생활비도 안되는 형편이다 보니 목회의 사명보다 먹고 사는 것이 사명이 되었으니 그 어려움을 뭐라 표현해야 할까, 이런 어려움이 극한의 훈련이었다는 것을 나는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서일까 강철부대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찡하다. 외출타기를 하여 꼭대기까지 올라 종을 치고 내려와야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데 마지막 1m를 남겨 놓고 상대팀이 먼저 올라가 종을 쳐 버렸다, 이미 패한 것이다. 패배로 끝났으면 손을 놓고 내려오면 된다. 그런데 내려오지를 않는다. 자신의 체력에 한계가 왔는데도 포기할 수 없다. 비록 패했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가 없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매달려 있다. 그냥 포기하면 된다. 어차피 패했는데...

왜 포기할 수 없었을까, 그 이유는 선택된 사람이기 때문이다, 선택자만이 받을 수 있는 극한의 훈련을 통과한 대한민국 최고 강철부대 아닌가, 그런 자존심이 그까짓 마지막 1m 남겨 놓고 손을 놓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또하나 자신이 강철부대 요원으로 선택되어 TV에까지 출연하였는데 그 1m 못 올라 포기한 자신을 선배들, 후배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자존심이 허락하지를 않았던 것 아닌가 보여진다.

4톤이 넘는 트럭을 밀면서 가지고 있던 힘뿐만 아니라, 젖 먹던 힘까지 다 쏟아 부으면서 4톤 트럭을 밀면서 들어오는데 이미 타락은 확정되지 않았는가, 어디 그뿐인가 300㎏이 넘는 타이어를 뒤집으면서 갯벌 위 300m를 가야 하는 데스 매치에 이미 패배는 판가름 낫고 자기 팀은  탈락이 확정되었는데도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부름받은 선택자라고 여기고 있었기 때문 아니었겠는가.

난 요즘 참 슬픈 현실을 본다. 아직도 10년,20년 목회를 할 시간이 주어졌는데도 목회를 포기하고 지내는 목사들이 많다는 걸 보면서 참 마음이 많이 아프다, 오죽했으면 목회를 포기했을까, 하지만 목사로 부르심을 받고 그 많은 고난의 현장에서 힘겹게 훈련을 받아왔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외줄을 잡고 죽으면 죽으리라 견뎌내야 부름받는 자라고 할 것 아닌가.

지난 과거 내가 목회를 포기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다 교회를 떠났지만 마지막 한 가정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한 성도 때문에 포기할 수 없어 참고 견디며 손을 놓지않고 지내다 보니 마지막 그 한 성도를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난 체험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내가 배운 것은 내가 포기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배운 것이다. 

난 내가 강철부대원 같다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그 이유를 보라,  탈락한 부대들을 보면 그 부대가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포기했기 때문도 아니다,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도 아니다, 그들이 탈락한 것은 1mm 사격 차이, 잡고 있던 손잡이를 놓쳤다 다시 잡은 차이, 한발의 실탄 저격 차이 등 단 1초 차이로 승자와 패자가 나누어졌을 뿐이지 않은가.

하나님께 부름받은 우리가 무슨 패자가 있고 승자가 있겠는가, 무슨 성공과 실패가 있겠는가, 다 한발 차이고, 다 1초 차이 아닌가, 문제는 하나님 앞에 정직과 진실 하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주어진 단 한명의 성도라도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면 그것이 진정한 강철부대원 아닐까. 

사도바울을 보니 그는 강철부대 최고의 교관이다. 왜 일까, 옥에 갇히기도 하고, 매도 맞고, 여러 번 죽을 뻔 하고,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고, 세 번 태창에 맞고, 돌에 맞고,… 수없는 고난 속에서 포기를 모르고 산 강철부대원 아닌가.

많은 목사들이 목회를 포기하고 주저앉아 있어도 같이 짐을 져주면서 같이 동행하는 동역자는 없다. 이것이 슬픈 우리 목회 현장이다. 그래서 각자 이를 악물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짐을 주실 분은 오직 한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짐을 져주실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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