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 May 30, 2024   
내가 나를 바라볼 수 있을 때

03/18/24       배임순목사

내가 나를 바라볼 수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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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족처럼 좋은 관계로 형성된 아름다운 공동체에서 몇년 동안  행복하게 지냈다. 우리는 서로를 세워주고 위로하며 챙겨주어 서로에게 힘이 되었다. 크게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도 힘을 모아 정리하며 공동체를 새롭게 함으로 우리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 졌다.  나는 내 삶의 끝자락에서 지금까지 배워온 지식과 삶의 경험을 나눌수 있게 해 주는 이들이 너무 고마웠기에 그만큼 그들을 사랑했다. 그런데 여러사람이 모이다 보니 어수선해진 공동체의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시작된 대화가 서로의 감정을 건드리게 되어 서로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나는 나 자신이 그리 좋은 성격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학창 시절 수업 시간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고아원에서 온 친구에게 분필을 던지는 선생님에게 대든적이 여러 번 있었다.  선생님에게 대드는 나를 참을 수 없었던 그는 나를  교무실로 불렀고 나는 교무실에서도 끝까지 내 주장을 꺾지 않아 교장실까지 불려 간 경험도 있다. 자라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약한 사람들은 잘 보살펴주는 편이지만 힘이 있는 사람이 약한 사람을 힘들게 하거나 힘 있는 사람이 나를 누르려고 할 때는 나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반사적으로 대항을 한다. 그런 나를 정의감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주위 사람들도 나에 대해 그렇게 말해 주었다. 그런데 내면아이치유를 받으면서 내 속에 약한 내가 아직도 치유가 되지 않아 그 억울함에 갇혀 있는 나를 바라보게 되었다. 

나는 어린시절은 부러울것 없이 행복하게 지냈지만 아홉 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약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 이후로  힘이 센 사람들이 우리 가족을 건드리거나 내 주위에 약한 사람들을 건드리면 반사적으로 반항을 한다. 그 약한 사람이 바로 “나” 인 것이다.  그런 나를 알아차린 날부터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예전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긴 했는데 얼마 전에 또 그런 일이 생겼다. 한편으로는 잘하려고 한 내가 그런 일을 당해 억울하기도 했지만 그런 나 자신에게 심하게 실망을 하여 자신을 가눌수가 없었다. 

  그런데 곧 나의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놀란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많이 놀랬지! 사랑했는데… 억울하지?”하면서 나의 내면 아이를 달래면서 함께 울고 안아 주었다. 그렇게 마음이 편해지니 그 상대방은 얼마나 힘이들까? 싶어 그를 위해 기도했다. 내면아이치유를 통해 나를 바라보는 능력이 생겨 내 마음은 곧 평안해졌고 나를 달랠 줄 아는 내 존재가 자랑스럽게 여겨졌다. 곧 이어 내 존재를 둘러싼 평화에 한없이 녹아들었고 평안히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햇살은 어느때보다 아름다웠고 모든 것이 너무나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내가 나를 바라볼 수 있을 때는 어떤 환경속에서도 평안을 누리게 된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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