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 May 30, 20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존재하는 믿음

03/18/24       김정호 목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존재하는 믿음

DownloadFile: 김정호.jpg



며칠 전 저녁 초대를 받아 오랜 친구들과 만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하던 중 사모님 한 분이 제게 질문을 합니다. “목회가 뭔가요?” 남편 목사님이 목회를 아주 잘하는 분인데 어쩌면 제가 대화를 하면서 너무 많은 것에 자신만만하게 강한 발언을 한 것이 못마땅해서 한 방 먹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농담으로 넘겨도 될 수 있지만 저는 진지하게 답한다고 많은 말을 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예수 살기’입니다. 예수로 행복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수로 구원받은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지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행복을 파괴하려고 달려드는 것이 사탄입니다. 오늘이 사순절 첫 주일입니다. 지난 성회수요일부터 예수님 십자가 죽음을 지나 부활절까지 40일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교회력 본문이 예수님이 광야에서 사탄에게 시험당하시는 내용입니다. 사탄이 하는 일은 하나님과 하나님 자녀 사이를 이간질 하는 것입니다. 갈라놓는 것입니다. 가장 나쁜 이간질이 하나님 사랑받으려면 자격이 있어야 하고 조건이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 아가페 사랑입니다. 어거스틴은 “하나님은 우리를 먼저 사랑하심으로 우리를 사랑스럽게 만드셨다”(By loving us, He made us lovable)라고 했습니다.

폴 틸릭이라는 신학자는 믿음에 대해 정의하면서 “믿음이란 우리를 하나님 사랑으로부터 떼어 놓으려는 어떤 유혹과 위협이 있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용기(Courage To Be)이다”라고 했습니다. 사탄은 가정과 교회에 들어와서 이간질합니다. 하나님 천하 가장 큰 사랑받은 사람을 사랑받을 자격 없는 존재로 만들어 버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동안 시끄러웠던 이단 신천지가 가장 잘하는 것이 교회에 들어와서 틈을 만들어 갈라놓는 일이었습니다. 신천지나 여호와의 증인 같은 이단들이 끌어가려는 사람 만나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내용적으로 보면 “이민 생활 힘드시죠?”와 “교회 문제 많으시죠?”입니다. 불만 가지게 하고 그래서 행복하지 못하게 만들고 떨어지게 하는 이간질입니다.

오래 전 여호와의 증인이 찾아와서 제게 “이민 생활 힘드시죠?” 그러기에 “아니요. 어렵지만 행복합니다” 그랬더니 잠시 말을 못하고 있더니 교회 다니냐고 하고 “교회 문제 많죠?” 합니다. 그래서 “문제있지만 행복합니다” 했더니 머뭇거리다가 그냥 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 목사들과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나눈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 잘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주간 망가진 교회에서 상처 받은 교인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 교회 부흥을 위해 최선의 헌신을 하신 장로님들을 뵙고 부탁했습니다. 교회를 세우기 위해 헌신과 헌금을 아끼지 않았던 장로님들이 큰 상처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흩어진 교인들을 묶어 내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교회에 실망과 좌절한 젊은 교인들에게 힘과 용기 되셔야 한다고 부탁했습니다. 사랑했던 교회는 망가졌지만 주님 살아계시고 성령님 역사하시니 다시 주님 기뻐하시는 교회 세우시기를 기도했습니다. 무엇보다 교회 역사를 보면 핍박과 고난의 현실을 통해 더욱 믿음이 돈독해지고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목금 이틀간 연합감리교 세계선교국 본부에서 평화위원회, 교회와 사회국, 세계선교국 그리고 여성국 대표들이 만나 한반도 평화 연석회의를 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는 물론, 지금 그치지 않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가자 지역 전쟁을 포함해 각자 따로 일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평화와 정의를 위한 일에 모두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어렵고 어두울 때일수록 하나님 나라 새벽이 가까이 온다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어느 분이 “목사님은 어떻게 언제나 그리 긍정적이신가요?” 합니다. 예수님의 사람으로 존재하는 믿음으로 살기로 결단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니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일에 쓰임 받기 위해 순종할 뿐입니다.

사순절은 말씀과 기도로 나 자신을 돌아보는 때입니다. 예수님 고난과 죽음을 생각하며 내 구원의 확신과 기쁨을 회복해야 하는 때입니다. 십자가 보혈의 은혜로 우리 삶을 다시 일으키고, 주님 부활하셔서 죽음 권세를 이기시니 우리도 죽음의 영향력을 이기고 영원한 생명과 사랑과 소망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페이팔로 후원하기

인기 기사
최신 댓글

163-15 Depot Rd. #2 Flushing, NY 11358
Tel: 718-414-4848 Email: kidoknewsny@gmail.com

Copyright © 2011-2015 기독뉴스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Intonet S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