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 May 20, 2024   
이 시대 광야의 소리

12/15/23       김정호 목사

이 시대 광야의 소리


세례 요한의 선포는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라고 외치는 ‘광야의 소리’였습니다. 왜 그 생명과 진리의 길(The Way)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리가 광야에서 외쳐져야 했을까요? 당시 종교와 정치의 중심이었던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에서나 산헤드린(최고 의회) 모임에서 외쳐져야 큰 영향력으로 역사가 발전했을 것 같은데 아니었습니다. 신약에서는 세례 요한을 통해 광야에서 하나님의 소리가 들려졌고 구약에서는 엘리야 선지자에게 하나님은 세미한 음성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요즘 보면 우리교회가 속한 연합감리교회는 내년 ‘총회’(General Conference)에서 어떤 결정이 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제가 어린시절 자란 기독교대한감리교회는 교단 법정 싸움이 일반 사회의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이 모두 동성애 문제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문제를 어찌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인간의 어떤 고통과 고난의 문제가 있어도 회의를 하거나 법정 고소로 가지 않으시고 사람을 만나셨습니다. 밥 같이 드시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왜 그렇게 살아야했는지 이야기 들으시고 그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살 수 있는지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없었던 사람들 말 할 기회를 주고 귀 기울여 주셨을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이 시대 광야에서 우리가 들어야 할 소리이고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일 수 있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죄인들과 먹고 마시기를 좋아한다고 바리새인들에게 비난 받으셨습니다. 어제 새벽기도 본문에 보면 간음하다 잡혀 온 여인에게 예수님은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질문하시고는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하셨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이 말씀을 가지고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부분에 대해 동성애를 정죄하는 분들은 곤란해 할 것이고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분들이 곤란해 할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 잡고 교회 망가뜨리는 흑백논리 어느 쪽이라도 예수님을 자기 편으로 고집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모르고 주의 몸 된 교회를 살리고 사랑하는 일에 관심이 없다면 ‘총회’ 수 없이 해서 어떤 결정을 해도, 아무리 법정 투쟁을 해도 소용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간음한 여자를 죽이려고 돌을 들고 흥분한 사람들에게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오직 사랑으로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간음한 여자’라 규정해놓고 정죄를 전제하는 그런 종교와 율법 자체를 거부하셨습니다. 사람의 아픔과 어려움을 어떤 논쟁의 주제로 삼지 않고, 예수님은 그가 누구라 해도 그 잃어버린 한 영혼을 구원하고 사랑하고 살리는 그것에 관심이 있으셨습니다.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요한 8:9) 이 말씀이 중요합니다. 왜 우리의 귀한 인생을 남의 죄 정죄하려고 돌을 들고 있느라 열심인가요? 왜 교회 공동체를 자기들 정치적 입장과 입지를 위한 희생 제물로 삼아도 괜찮다고 여기는 것인가요? 어느 목사가 제게 “동성애를 반대하는 그런 교회 존재하면 뭐하나요?” 합니다. 저는 이런 무례하고 교만한 진보들이 이렇게 많은 줄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다른 목사는 “동성애 지지하는 인간들 모두 성경적 진리를 거역하는 사탄의 세력입니다”합니다. 이런 무식하고 교만한 보수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예수님 말씀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언행들이 난무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몸 된 교회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을 쉽게 합니다.

며칠 전에 교단 문제로 지쳐있는 목사들을 만났습니다. 오는 월요일에 만나서 내년 1월 첫 주간 ‘기도와 말씀’ 집회를 함께 하는 것 의논하자고 했습니다. 하나님 살아계시고 예수님 사랑하시고 성령님 함께하시니 문제에 집착해서 무너지지 말고 기도와 말씀으로 교회 회복과 부흥을 다시 꿈꾸자고 했습니다. 모이자고 한 사람들을 보니 기독교대한 감리교, 연합감리교회 그리고 새로 시작된 글로벌감리교회 소속이 모두 있습니다. 올해 신년새벽기도회 주제가 ‘기막힌 현실 기도로 기적의 현실 만들자’였습니다. 불과 물에 들어가 자기를 해치는 아들을 데리고 온 아버지의 애타는 아픔을 보시고 살리신 후 제자들이 왜 자기들은 사람을 고치거나 살리지 못하는지 질문하니 예수님은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마가 9:29) 하셨습니다. 오늘날 교회들이 직면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모두 ‘이런 종류’입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안된다고 주님 말씀하시니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다.

주의 길을 예비하라 외치는 세례 요한의 광야의 소리에 귀를 기울어야 합니다. 정말 이 계절에 우리가 소망, 사랑, 기쁨과 평화의 빛 밝히는 일에 열심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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