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April 21, 2024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한다

11/03/23       김창길 목사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한다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12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와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보낸 무리들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려는 음모를 실행하려고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 왔을 때 성급한 시몬 베드로는 칼집에서 칼을 뽑아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오른쪽 귀를 내려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만 두어라" 하시고 그 사람의 귀를 만져서 고쳐 주셨습니다.(마태 26:47-51, 마가 14:43-50, 누가 22:47-53, 요한 18:10-11) 예수님은 그 장면을 보시고 "칼을 도로 칼집에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하는 법이다" (마태복음 26:52 공동번역)고 말씀하셨습니다.

1979년 11월 3일 62세로 생을 마감한 박정희 대통령 국장에서 윤보암 스님의 완생극락 독경,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의 사도예절로 나라평안을 빌며, 개신교를 대표하여 새문안교회를 담임하시는 강신명 목사님은 성가대의 내 목자는 사랑의 왕을 찬양한 후 주안에서 평안을 누리라는 기도문 중에 저격 당하신 고인을 회고하며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한다”는 성경말씀을 그대로 낭송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많은 이들로 깊이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 말씀은 교회를 섬기는 목사나 장로에게 주시는 교훈입니다. 목회자나 장로에게 교회의 질서확립과 교인들의 순수 신앙을 견지하기 위해 직분이 주는 권한이 있습니다. 그 직위와 권한은 명령하고 부리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지키고 교인을 섬기고 희생하고 받드는 일에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베드로가 칼을 쥐었다고, 예수님이 옆에 후원자로 계신다고, 명분이 있는 옳은 일 일지라도 칼을 마구 휘저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칼은 수술의사의 손에 쥐어져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의술의 도구가 되며, 군인에게는 칼을 잡아 적군의 침략에서 백성을 구해내는 전투 무기여야 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잡으려 온 자를 죽이기 위해 칼을 휘둘렀습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위해 남을 죽이려고 했지만 예수님의 법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은 오히려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남을 죽임으로 예수님을 섬기는 게 결코 아닙니다. 우리들의 옛 성품과 인간적인 혈기와 그릇된 수단을 통해서는 결코 하나님의 일 즉 교회 일을 할 수 없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 주려 왔다" (마가복음 10:45 표준새번역)  이것이 예수정신이고 목회자와 장로의 표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으뜸이 되려고 애써 장로가 되려고 인기를 얻으려 하지 마십시오. 장로가 되면 으시대고 으름장 놓는게 아닙니다. 직분가지고 명령하고 대접받고 존경 받으려 하면 안됩니다. 말을 적게 하고. 소리없이 짓궂은 일을 찾아하고 생색을 내지 않는 겸손하고 부지런한 사람입니다. 목사와 장로가 교인들과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아직도 이민교회 안에서 목사장로가 제일 먼저 앞장서서 대접을 받는다면 이건 잘못된 습관입니다. 백인들 교회는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주로 퍼스트 네임을 부르며, 식사 시간에도  차별없이 순서대로 나눕니다. 2세들의 교회도 미국식 입니다. 미국식이 나쁘지 않고, 좋으면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목사와 장로는 오는 순서대로 줄서야 하고 병약한자나 새로운 사람이 오면 선뜻 –욕위대자당위인력(欲爲大者當爲人役) "크고자 하는 자는 남을 마땅히 섬기라"는 정신이 피차 서로서로 섬기는 인간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가 낮은 자리, 내가 모서리에 서고, 다른 사람을 높이 세우고, 안전하고 평안한 자리에 있게 하면, 그 교회는 편안해서 찾아가고 싶은 교회일 것입니다. 만일 어느 교회를 갔는데 끼리끼리 모이고 차별을 하며 환영을 안해주면 그 교회를 계속 가겠습니까? 교회에서 마저 왕따 당하고 열등감을 느낀다면 그 교회에 안갑니다. 

사방에 많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니던 교회에 실망해서 여기저기 다른 교회를 찾아다니는 교인들이 점점 많이 생기고 있지 않습니까? 더러는 큰 교회를 찾아 깊이 안들어 가고 주일예배만 드리는 성도들이 점점 늘어 갑니다. 오늘날의 이민교회는 영혼 구원하는 복음의 확실성과 지역사회에 상식이 통하고 교회의 사역이 공감주는 사역, 정직과 신실성이 동포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로 귀감이 되는 교회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교인들이 타 종교인과 비교할 때 신뢰할 수 있는 인물들이 많다는 소문이 나면 좋겠습니다. 이젠 개신교인이 동포의 60%입니다. 몇년 전 80%에서 많이 떨어진 통계입니다. 교회 수가, 교인 수가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교회다운 교회가 퍼져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개신교인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외형의 화려함이나 편안함에 대한 가치추구보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의 진실한 교회가 되어야합니다.

약육강식의 극심한 경쟁 속에서 죄의 유혹과 싸우며 좌절하는 성도들에게 교회는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주며 부단한 노력으로 미국 땅에서 성공하는 민족이 되도록 정직과 성실, 포용과 인내를 기초한 신앙과 비전을 주어 새역사를 창조하는 개척자가 되게 해야 합니다. 교회가 세상을 섬기는 종을 키우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꿈이 실현되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판단과 정죄하는 기관이 아니라 격려와 용기와 힘과 포용하는 긍정적인 기관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교회 지도자는 칭찬과 존경 받는 일에 안주하지 말고 부정하고 반대하는 일도 포용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당회가 교회가 신령하게 보존되기위해 치리해야 할 때는

첫째 이단사이비가 침투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둘째 교회재정에 비리가 발견되고 투명성이 없을 때

셋째 7계명(간음하지 말라)을 범할 때 입니다.

그러나 이 일도 덕스럽게 가르치고 명확한 가이드 라인으로 지도하되 끝까지 용납하지 않을 때 치리합니다. 차리받는 교인에게만 책임이 있는게 아니라 지도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며 치우치는 결정을 하면 아니됩니다.

내 뜻과 다르고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이라도 그를 감싸고 같이 가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는 죄인이고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 파당이 형성되면 교회가 분리되기 쉽습니다. 가능한한 위의 3가지가 아니면 당회는 기도와 말씀과 인내로 함께 가면 성령님께서 해결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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