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 May 30, 2024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

07/21/23       최재홍 목사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천하만물에는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는 출생과 죽음이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공존합니다. 영화 한편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운동이나 흥미진진한 게임도, 어린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에서도 시작이 있고 마침이 있습니다. 가보고 싶은 곳을 여행할 때에도 출발과 도착시간을 먼저 알려줍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원리이고 이 세상의 순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시간에 맞게 목표와 목적을 설정하고 시간과 마음을 초집중하게 됩니다. 

우리 인생이 그렇듯이 신앙의 여정도 그렇습니다. 믿음의 세계에서도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를 끝으로 설정하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 끝이 어디인가에 따라서 우리 삶의 목적지가 달라지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의 방식을 결정하게 됩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는 말의 뜻은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 혹은 ‘그대가 죽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는 뜻입니다. 이 말의 유래는 이탈리아 반도 북부에 위치한 고대 왕국 중 하나인 에트루리아에서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장군의 승전 행사에서 사용된 구절이라고 전해집니다. 에트루리아는 종교심이 매우 강한 나라였답니다. 장군이 전쟁에 승리하고 돌아올 때에는 얼굴에 붉은색을 칠하고 네 마리의 백마가 이끄는 마차를 타고 시내를 행진하게 됩니다. 그러면 개선 장군은 마치 자신을 신으로 추앙하는 듯한 영광과 희열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이때에 그 장군을 겸손하게 하기 위해서 취했던 행동이었다고 합니다. 즉, 마차 위에 노예 한 명을 태워서 행진을 마칠 때까지 장군의 귓가에 대고 지속적으로 ‘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하고 속삭이게 한답니다. 다시 말해서 겸손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을 기억하라는 말입니다. 그대도 죽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마음의 되새김을 주는 메시지입니다. 이 구절과 함께 전해지는 구절이 있습니다.

Memento mori(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Memento te hominem esse(메멘토 테 호미넴 엣세): 그대가 인간임을 기억하라!

이 내용을 잘 설명해 주는 책이 있습니다.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가 쓴 인생의 지혜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을 살펴보면, 7가지 습관 중에 하나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입니다. 그 끝을 생각하고 시작을 하면 인간은 목적지를 알고 그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하여 가장 효율적인 삶을 살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끝을 알고 살아가면 허술하게 낭비하지 않고 살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것을 설명하면서 스티븐 코비도 장례식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장례식의 공통점은 내가 죽은 후에 치러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를 위한 장례식에 나는 관속에 누워있습니다. 여러분 장례식의 중요한 시간은 언제일까요? 어떤 순서가 가장 중요할까요? 나와 관련된 마지막 예배시간이니까 집례 목사님의 위로와 소망의 부활 메시지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시간은 조사낭송의 시간일 것입니다. 그 조사의 내용은 내가 살아 온 모습입니다. 짧은 조사의 내용에 내가 살아온 인생여정이 고스란히 담기게 됩니다. 장례예배의 뜻을 되새기고 인생교훈과 신앙의 유언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부터 내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조사의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장례식에서 들려줄 조사의 내용은 내가 오늘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여러분, 우리 인간에게 끝은 어디일까요?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곳은 바로 죽음입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언어에서 이미 죽음과 가깝게 살아갑니다. ‘배불러 죽겠다, 더워 죽겠다…,’ 이렇게 죽는다는 표현을 쉽게하며 살았지만 정작 내 죽음을 앞에 두고는 두렵고 무섭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끝은 영적으로는 천국, 본향입니다. 육체적으로는 우리의 다음세대, 자녀들입니다. 영적으로 천국을 사모하며 궁극적 목적지로 삼고 그곳에 도달하기 위하여 삶을 완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육체적으로는 나를 이어갈 자손이 우리가 생각할 끝입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우리의 지혜와 영적 유산을 남김없이 전수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우리의 말 한마디, 따뜻한 칭찬과 격려의 표정, 일상에서 주고받는 메모와 카드 한장의 기록, 즐거운 식사모임과 스쳐지나가며 나누는 인사, 여행 혹은 아름답고 행복함을 느꼈던 사진 한장까지 모두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제가 긴 여행을 마칠 때 들려온 승무원의 마지막 인사가 생각납니다. “승객여러분 여정은 편안하셨습니까? 저희 항공사는 여러분들과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모두 강건하시고 잊으신 물건 없이 원하시는 최종 목적지까지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감사합니다!” 우리는 천국으로 모두 돌아갈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십시오. 

여러분,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 마지막에 심판하실 그 날이 있습니다. 우리를 지으시고 성도의 죽음을 귀중히 보시는 그 분이 계십니다. 처음과 나중되시고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십니다. 샬롬!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요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계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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