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 May 30, 2024   
찢어진 하늘, 찢어진 휘장, 찢어진 육체

07/21/23       노승환 목사

찢어진 하늘, 찢어진 휘장, 찢어진 육체


마가복음에는 하늘이 찢어졌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일어난 일입니다. 

마가복음 1:10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하늘이 ‘갈라졌다’라고 우리 말 성경은 번역했으나 헬라어 원어를 직역하면 ‘찢어졌다’가 더 옳습니다. 영어 NIV 성경은 “he saw heaven being torn open” 즉 “하늘이 찢어져 열렸다”라고 원문에 가깝게 번역했습니다. 

이 ‘찢어졌다’라는 단어는 마가복음에 딱 두 번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같은 헬라어 단어가 마가복음 15장 38절에 다시 한번 사용됩니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이 장면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숨을 거두시자마자 일어난 일입니다.

히브리서 10장 19~20절에는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하였습니다.

하늘이 찢어지고, 휘장이 찢어지고, 예수의 육체가 찢어졌습니다.

이 땅에서의 사역 첫 순간과 마지막 순간에 예수께서 하신 일이십니다. 

하늘이 찢어짐으로 하늘이 땅에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휘장이 찢어짐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성소에만 더 이상 가두어 둘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육체가 찢어지므로 새로운 살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올바른 삶의 모습은 바로 이 찢어짐의 역사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죽어서 가는 천국만 기대하는 극단적인 내세적 신앙은 건강한 것이 아님을 이제는 자각해야 합니다. 하늘을 찢고 하늘을 땅으로 끌어내신 분이 십자가에 달리신 우리 주님이십니다. 어릴 적 학교에서 운동회 때 하던 오재미를 던져 박을 터트리는 놀이가 기억납니다. 박이 찢어져 터지면 그 안에 온갖 사탕과 선물들이 땅으로 쏟아져 내렸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늘이 찢기며 하늘의 온갖 보물들, 하늘의 가치가 이 땅에 쏟아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찢으셨다는 표현입니다. 인간이 찢는다면 아래서 위로 찢었을 것입니다. 하늘 보좌를 버려두시고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신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살아가야 하는 고됨과 아픔, 기쁨과 보람을 친히 겪으신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그렇게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서의 삶을 긍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그리하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세상의 일’은 그런 차원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가정, 직장, 사업체, 정치, 문화, 예술, 법, 오락, 그 어느 영역도 ‘하나님의 일’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찢긴 하늘, 찢긴 휘장, 찢긴 육체로 ‘하늘’을 ‘땅’으로 끌어내리신 주님께서 이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삶의 모습은 바로 이 ‘땅’을 ‘하늘’로 끌어올리는 일과 관련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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