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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s Way, in His time’

06/30/23       김창길 목사

‘In His Way, in His time’


한 달 전에 수도원 식구들과 함께 랑케스터의 Sight and Sound Theater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모세를 관람하고 왔다. 수도원 예배공동체는 필리피노로서 가톨릭 신앙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개신교 수도원을 통해 수년 동안 믿음을 배워오며 모두 개신교적인 복음신앙을 견지하고 있다. 대부분이 간호사로 병원에 출근하므로 일정을 맞추어 왔다. 한 가정의 경우 6개월과 세 살 반짜리 두 어린이를 데리고 오기 위해 관람하기 불편하더라도 출입구 옆쪽에 앉아 진지하게 감상한다. 또 어떤 가족은 성당에 다니는 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즐겁게 감상했다. 담임목사님은 우리가 관람하기 전에 출애굽기와 신명기, 민수기를 읽어 오라는 숙제를 주었다. 보고 온 다음 주일에 각자 소감을 나누며 은혜를 받았다. 우린 프로그램이 바뀔 때 마다 네 번째 참석하고 있다. 

이 극장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최정상급 성악가들이고 작품의 내용은 성경에 충실하며 역사적. 배경을 사실대로 묘사하려고 애를 쓴다. 여기에 찾아오는 관람객들은 가톨릭, 정교회, 성공회, 개신교 상관없이 수천 명이 참관한다. 주중에는 하루에 두 번, 주말에는 하루에 세 번씩 공연이 펼쳐지는데 Website 통해 예약하면 된다. 미국 전역에서 그리고 타국에서도 공연을 보러 온다. 기독교가 쇠퇴해 가는 이 시대에도 수천 석의 객석이 꽉 차는 것을 보고 아직도 하나님과 성경을 사랑하는 신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늘 감격하게 된다. 

모세 이야기는 보통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안다. 어린 시절 주일학교 시절부터,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영화 십계명과 성경을 통해서 말이다. 모세는 비운의 출생에서 시작해 운이 좋게 이집트 공주의 양자로 입양되어 40년 성장하여 장차 이집트 제국의 제왕이 될 기회가 있었지만, 왕가의 일원으로서의 모든 특권을 스스로 물리친다. 어릴 적 친모의 가르침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히브리인이다. 크신 하나님을 잊지 말라’ 는 말씀이 그의 영혼 안에 살아 있었던 것 같다. 많은 번민 끝에 히브리인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동족을 구원하기 위해 동족과 함께 노예로 살기로 결단했지만 동족들은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살인자의 오명을 쓰고 바로의 눈을 피하여 도망자의 신분이 되어, 40세 가장 활동하기 좋은 시절 뮤지컬 광야에 피신하여 배신감과 절망감과 고독과 싸우며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나이 80세에 호렙 산 광야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의 노예생활에서 구출하는 지도자가 된다. 광야에서 그에게 나타난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하나님이 지시한 땅으로 가라는 명을 받는다. 이때 모세는 ‘저는 말주변이 변변치 못해 백성을 설득한 능력이 없습니다. 아니 저는 지도자의 자질을 갖지 못해 지도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고 변명 할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네가 준비되고 유창한 언변과 통솔력 있어 택한 게 아니라 하나님이 ‘너를 택하였다’고 강조하시고. 말 못할 때 말 잘하는 사람을 붙이시고 백성이 따르게 하셨다. 

하나님은 모세를 어릴 때 왕궁으로 보내어 왕족 교육을 하시고 광야에 피신시켜 자신을 돌아보는 영성훈련을 시키셨다. 40년간의 영성훈련 끝에 모세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다. 자기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고 할 때 철저하게 실패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인도 하심을 받아 일할 때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나타낼 수 있었다.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능력으로 하려 할 때는 철저하게 실패했지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할 때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광야 40년 동안은 울분과 고독과 싸우는 시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아는 사람 즉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을 배우게 되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모세를 들어 쓰셔서 당신의 구속 사역을 이루시려고 그를 부르시고 키우셨던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시기 위해 우리를 지켜보고 훈련 시키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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