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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알고 있어야 할 내적 상처의 함정> 저자: 한준희
미국 오하이오주 애슬랜드 대학원과 뉴욕 코헨 신학대학원, 핸드슨 신학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현재 뉴욕성원장로교회를 담임하는 한준희 목사가 <내적 상처의 함정, 도서출판: 영성네트워크, 343쪽>을 펴냈다.
본서에서 저자는 이민 목회 20 여 년 세월을 거치면서 목회의 알파와 오메가인 ‘사랑’이란 키워드 앞에서 늘 전전긍긍했던 자신의 실태를 스스로 조명해 봄으로써 내적 상처의 함정을 파헤쳐 보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는 동기를 아래와 같이 밝혔다.
“나 자신은 지난 20년 가까이 사람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몰라 실패의 연속이었음을 조심스럽게 고백해 본다....이 책은 그 실패의 내적 원인을 찾아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성경 말씀을 통해 내면 치유를 이론화 시키면서 이제는 더 늦기 전에 혼란스러운 내적 상처 속에 우리가 모르는 함정들을 찾아 이론화시켜 말씀으로 정립해 보고자 펜을 든 것이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었다. Chapter1에서는 ‘내면 치유의 이론과 도해’를 ‘상상’과 ‘솔타이(soul-tie)’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Chapter2에서는 내면치유의 실제를 성서 의 인물들과 목회 현장의 사례들을 접목하여 펼치고 있다.
저자는 주목한다. “상상”은 내면세계를 치유하는 필수요소이다. 상상력을 동원하는 치유방식은 기독교적 치유에서만이 아니라 전통적인 샤머니즘뿐 아니라 서양의학에서도 이루어져왔음을 밝히면서 긍정적인 상상의 중요성-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통한 상상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반면 영적 유대감을 나타내는 “솔타이”라는 용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측면을 조명하고 있다. 원래 솔타이라는 ‘혼의 결합’은 성서의 아담과 이브의 결합(창2:24)에서 비롯된 창조의 원리이다.
그런데 사단의 유혹으로 인간은 하나님과의 건전한 관계(솔타이)가 깨졌기 때문에 내적 치유에서 문제시되는 모든 솔타이는 부정적인 것, 즉 내면의 상처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물질, 사상, 사람, 이념 등과의 잘못된 결합인 것이기에 과감히 끊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부정적 솔타이를 끊는 4가지 방식:1. 찾아라. 2. 회개하라. 3. 용서하라. 4. 선포하라.)
요컨대 긍정적 상상을 통한 부정적 솔타이의 끊어버림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승리를 상상함으로써 완성하라는 것이 저술의 근본 의도이다.
“ 내면 치유의 핵심을 말씀 속에서 찾아내어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 사랑과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본 책의 주제이다.”
내적 치유에 관한 저서 대부분이 저자들 고유의 내면적 성찰이 반영되었지만 특히 본서의 저자는 현장 목회자로서, 자신의 치부조차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 유연하고 자연스런 글쓰기를 전개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내적 치유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겐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좀더 바란다면 후학들을 위해 참고 도서 목록이라도 실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신변잡기류의 글이 아닌, 적어도 이론서라면 이론서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덕목은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저자가 머리글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이 예수님을 소개하고 하나님을 만나는 다리 역할이 되길 함께 기대해 본다. junhee53@hotmail.com
<인턴기자 이주애>
저자인 한준희 목사는 대한신학대(현 안양대학교)를 졸업, 총회신학연구원에서 수학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때 홍보보도국에서 홍보 관련 일과 공식기록 영화를 제작하고 서울올림픽 파크텔에서 홍보기획을 맡아 일을 하다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오하이오주 애슬랜드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뉴욕에서 코헨신학대학원, 핸드슨 신학대학원에서 공부, 현재 뉴욕성원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시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