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 February 18, 2020    전자신문보기
적절하고 적당한 최고최선

12/20/19       김정호 목사

적절하고 적당한 최고최선


저는 목사후보생을 심사할  다음 세가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첫째는 이론을 목회현장에 연결하는 능력입니다이론이 없으면  그런 생각을 하는지 원칙을 모르면서 살게 됩니다그러나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는 능력이없으면  구름만 잡게 됩니다 번째는 애매모호(ambiguity)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입니다목회를 하다 보면100% 흑과 백으로 보기에 어려운 복합적이고 다양한 양상을 가지고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지혜로운 대처능력이 필요합니다세번째는 자기 자신을 보고 웃을  아는 자기 객관화의 능력입니다어느 유대 랍비가자기가 성직자라는 것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성직자가  자질이 없다라는 말을 했습니다영어로 ‘ability to laugh at oneself’라고 해서 자기 자신에게 웃을  있는 능력입니다자기같은 인간이 하나님의 일을한다는 것에 대해 쑥스럽고 싱겁게 여겨 혼자 웃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푼수가 되지 않을  있습니다.

 목사도 그렇지만 가끔 교회 직분에 있어서 지나칠 정도로 심각한 사람들을 보면 씁쓸한 코메디를 보는  같습니다요즘에 ‘웃프다 말이 있더군요웃기는데 슬프다는 뜻인  같습니다옛날 최불암 씨가 심각하게 말하는데내용적으로 엉뚱한  시리즈가 있었습니다대표적인  가운데 “내가 아니면 누가 지구를 지키나?”였습니다.

오래 전 예배당 건축을 앞두고 어느 분이 제게 와서 “목사님건축위원장을 아무개 장로님이 하셔야지 다른 사람은 못합니다.”라고 합니다그래서 제가 “그렇지 않아도  문제로 기도하고 있었는데 답을 얻었습니다예배당 건축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듣고 보니 그분을 건축위원장으로 세우지 않아야 하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제가 아틀란타 한인교회를 떠날  많은 분들이 제가 떠나면  교회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했습니다그런데 제가 떠나와 보니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후임자에게 한 마디했습니다. “적당히 내가 떠나고 어렵다는 말이 들리고 그대도 힘들어 죽겠다는 소리를 해야 내가 기분이 좋을 텐데 교회가  떠나고 잘된다는  들으니 너가 밉다.” 물론 농담입니다저보다 목회 잘하는 후임자가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사람은 떠날  떠나야 하고떠난 자리가 아름다워야 합니다.

 저는 누구를 칭찬할  ‘appropriate’(적절함적당함중용)라는  적용하기를 좋아합니다반대되는 말을 찾는다면무리함억지로 함적절하지 않음  것입니다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덕목입니다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그렇게까지 치열하게 사네 죽네  문제가 가정이나 교회에 별로 없습니다그런데 무리를 하니까 문제가 커집니다가정도 그렇고 교회도 그렇고적절하고 적당해야 하는데 무리하거나 억지로 하게 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저는 목회하면서 오해를  받는  같습니다변명을 하자면적절함과 적당함을 적용하려고 하는  때문에 그렇습니다성령 받았다며 너무 뜨거워서 어쩔  모르는 분들에게는 잠잠할  아는 영성도 중요하다 하니 가끔 섭섭해 합니다 버리고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분들에게는 “집안일부터 잘하라 해서 시험에 들기도합니다 없으면 교회 누가 지키냐고 고민하는 분들에게 고민하지 말라고 합니다오는 사람 난리치면서 반기지도 않지만떠나는 사람 붙잡지 않습니다그분의 뜻을 존중할 뿐입니다과하게 거룩한 언어 많이 쓰는 분들이 대표기도 하면 마른 기침을 크게 합니다찬양도 멘트 많이 하지 말고억지로 은혜를 강요하지 말라고 부탁합니다그래서 설교도 덜도 아니고더도 아니기를 고수합니다.

교회 절기 프로그램도 적절하고 적당한 것이 좋습니다평상시 하지 않다가 갑자기 대단히 선한  하는 것처럼난리치지 말 것이고별것 아닌데 대단한 것처럼 과시하는 것도 삼가해야 합니다올해 크리스마스 트리도 매년 올렸다 내렸다 애쓰지 말고 동네 섭섭하지 않을 정도만 하라고 했습니다진짜 귀한 때는 ‘평상시입니다그리고 무엇보다 적절함과 적당함의 중심에는 사람의 편리가 아니라 예수님 사랑이 담겨있어야 생명이 있습니다.

 

 

  

페이팔로 후원하기

댓글달기 (100자이내)

내용:

0 자   

댓글(0개)

  
인기 기사
최신 댓글

183-22 Booth Memorial Ave. 2FL, Fresh Meadows, NY 11365
Tel: 718-414-4848 Email: kidoknewsny@gmail.com

Copyright © 2011-2015 기독뉴스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Intonet S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