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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교회로 가기로 했어요

07/02/18       한준희 목사

큰 교회로 가기로 했어요


몇 달전 계속 교회를 나오지 않는 성도가 있었다. 전화 통화를 해도 안 나올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 결국 무작정 집에 있을 때 찾아가기로 했다. “아니 집사님, 벌써 3주째 교회를 안 나오셨는데 무슨 일이 있으셨어요” 다정스럽게 묻는 사모의 말에 “저 큰 교회로 나가기로 했어요” 더 이상 할말이 없었다. 큰 교회로 가야할 이유는 작은 교회는 너무 부담스럽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보니 많은 성도들이 우리교회를 떠난 이후 그들이 다니는 교회를 헤아려보니 거의가 큰 교회로 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왜 큰 교회로 갈까 그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거의가 편하다는 것이다.

 

 교회에 가기 위해 픽업을 해주는 분이 목사님이 아니라서 편하고, 어쩌다 교회에 좀 빠져도 목사님에게 전화오는 일이 없어 좋고, 예배시간이 다양해서 필요한 시간에 예배드리고 주일 오후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좋고, 아이들 맡겨 놓고 집으로 와도 알아서 다 라이드 해 주고 식사까지 제공해 주니 애들에게 신경 안 써서 좋고, 주일 점심 때 교회 가져갈 반찬 신경 안 써서 좋고, 교회 렌트비 신경 안 쓰여서 좋고, 예배 끝나고 일찍 가고 싶은데 오후 성경공부 하자고 붙잡는 사람없어 좋고, 온 교인들이 집안 내력을 알고 있는 게 짜증이 나는데 큰 교회에 오니까 내집안 사정을 알턱이 없는 많은 분들과 사귐이 있어 좋고.... 어쨌든 좋은게 한두 가지가 아니란다. 그래서들 큰 교회로 가는 모양이다. 과연 편하고 좋아서 큰 교회로 간다는 것이 교회를 옮기는 이유가 될까? 물론 꼭 그렇지 만은 않다고 보여진다.

 

심리학자들의 이런 실험 결과가 참 흥미롭다. 사람들은 타지에 갔을 때 어느 식당이 맛있는 식당인지 쉽게 구별하지 못한다. 그때 선택의 기준은 많은 사람들이 줄서 있는 식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 그럴까, 줄서있는 식당= 많은 사람이 먹으러 간다= 분명히 맛있을 것이다. 이 논리는 사람들은 흥미없는 일이나 특별한 정보, 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못할 때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선택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것이 옳은 것이라는 심리적 선택이 자기 판단을 그 많은 군중 속에 심어 버림으로써 자기 노력을 최소화시킨다는 것이다. 이 원리가 교회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교회가 있을 때, 사람이 적게 모이는 교회는 많이 모이는 교회를 따라가려는 심리적 동조가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은 교회의 하나같은 바램은 큰 교회로 부흥하는 것이다. 성도들이 오랜 세월 작은 교회를 다닌 이유는 우리교회도 큰 교회로 성장된다는 희망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작은 교회에서 더 이상 부흥이 안 될 때 성도들은 큰 교회로 이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말이다. 또 하나 큰 교회로 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사람은 자기가 다니는 회사나 교회 또는 자동차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를 깨끗이 세차하고 나면 자신도 깨끗해 졌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과 함께 사진이라도 찍으면 자신도 그 사람과 동일하다는 의식이 생겨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어렸을 때 유명 인기인이 입은 옷이나 가방, 머리모양 또는 사진같은 것을 가지고 다님으로 해서 그 유명인과 동일시하는 심리적 동조가 바로 그런 것이다. 좋고 큰 차를 가지고 다님으로 해서 자신이 그만큼 큰 존재라는 의식, 큰 회사에 다니면서 자신이 그런 유명 회사와 동일하다는 의식이 큰 교회를 다니는 성도들에게 깔려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 어느 교회 다니세요, 물으면 큰 교회에 다니는 성도는 자신 있게 00 교회 다닌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작은 교회에 다니는 성도는 교회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 “네, 그냥 개척교회 다니고 있어요”이 의미가 교회의 크기를 자신과 동일시 한다는 것 증거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교회가 좋은 교회다 라는 착각. 큰 교회와 나는 동일하다는 착각이 큰 교회는 더 큰 교회로 성장하고, 작은 교회는 더 작은 교회로 전락한다. 과연 더 좋은 교회는 어느 교회일까, 좋은 교회를 선택해야 하는 성도들에게 진정한 성경적 교회관을 올바르게 가르쳐야 할 시대가 아닌가 본다.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후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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