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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에 세워지는 도르가의 집

06/11/18       배임순목사

르완다에 세워지는 도르가의 집


해마다 여름 한차례 다녀오는 아 프리카 선교는 르완다 동족전쟁으 로 인한 여성들의 상처를 치유하 자는 데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선 교 기금 마련하느라 시화전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15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르완다 탄자니아 콩고 우간다 브룬디를 돌다가 이제 는 르완다에 초점을 맞추려 합니다. 아프리카 땅에서 르완다는 처 음 발을 딛은 곳이라 아무래도 생 각이 절로 나서 나눈 이야기를 또 다시 나누게 됩니다.

 

병이 들어도 대책 없이 죽어 가는 그들을 위해 약을 구하고 강 의시간에 나누어 줄 노트와 볼펜, 등을 준비하여 도착한 곳이 르완 다의 수도 키갈리였습니다. 유럽까 지는 좋았는데 그곳에서 아프리카 로 들어가는 비행기 안에서 흑인들 의 특유의 냄새에 얼마나 멀미를 했던지…지금 생각해도 아찔 합니 다 처음부터 한달 동안 먹지 못 하고, 씻지 못하고, 화장실 사용도 제대로 못하고 더운 날씨를 견딜 각오로 떠났으나 이 냄새까지 생각 을 못했던 것입니다 그들을 도우 겠다고 나선 몸이 이 정도의 냄새 를 견디지 못하다니... 참 기가 막 힐 노릇이었습니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내 모습이 미워지기 시작하면 서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먹은 것 은 다 토해내고 힘이 빠질 대로 빠 지면서 마음도 덩달아 점점 약해 져 갔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덜덜대는 밴 에 몸을 싣고 5분쯤 나갔을 때 황 토색 먼지가 바람에 휘날려 천지 가 온통 황토색을 뒤덮혀 나뭇잎마 저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 다. 아니 먼지 때문에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갈기갈기 헤어진 옷을 걸친 어린아이들이 맨발로 걸아 다 니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습닌다. 그 동안 약해 있던 내 모습은 간 곳 없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불쌍해서 견딜 수가 없었 습니다. 사람들 틈에서 눈물을 흘 릴 수 없어 속으로 울음을 삼키느 라 머리가 아팠습니다 언제나 그 랬듯이, 하나님은 역시 연약한 저 를 도우셔서 그들을 향한 안타까 운 마음을 품게 하시고 그들을 위 하여 한참 울게 하신 하나님은 “이 들과 함께 하는 것이 너의 사명이다” 말씀 하셨습니다. 그 음성에 마 음이 뜨거워진 나는 더 이상 연약 한 내가 아니었습니다. 그날 밤, 도 착한 단원들끼리 기도모임을 가졌 는데 성령이 역사 하셔서 우리 서 로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동안 단원 모두가 힘을 얻었습니다.

 

다음날 ‘키부에’라는 마을에 도착하여 교회로 들어서니 200명 넘는 여성지도자들이 강의를 듣겠 다고 앉아 있었고 교회밖에는 무 중구(백인)를 구경하러온 아이들 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통역관 이 우리를 강단 위로 안내했습니 다. 첫날 개강예배에서 “우리는 모 두 하나, 당신들과 우리는 그리스 도 안에서 자매들”이라고 말했더니 모두들 “아멘, 아멘” 하면서 좋아했 으나 몇 사람은 가슴속 깊은 곳에 곪아터질 듯한 상처를 안고 차마 울지조차 못하고 멍하니 나를 바라 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남편 은 부족간의 싸움에서 죽어갔고 가 난한데다 남편이 없는 외로움까지 견디어야 했고 거기다 남편을 죽인 자에 대한 증오까지 쌓였으니 그 상처란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 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나는 그 들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었다. “나 도 당신들처럼 남편이 없는 과부예 요. 애비 없는 자식 잘 키워보려고 정성을 다 했는데 반항이라도 할때 면 얼마나 괴로운지 나도 알아요. 어려운 일을 당해도 말 한마디 할 곳 없는 외로운 과부의 삶이 얼마 나 힘들었든지... 죽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요.”라고 고백하자 한 여자 가 치마를 뒤집어 코를 풀면서 울기 시작했습니다. 울음은 번져 우리모두를 울렸 고 우리는 함께 울기 시작했습니다. 울기라도 하면 그 동안 가슴에 차 있던 울화가 풀릴 것 같았습니다. 눈물을 닦는 손수건으로 쓰이는 그 들의 의상은 참 편리합니다. 한국 홑이불 같은 것을 허리에 두르면 치마가 되고 또 다른 한 조각을 왼 쪽 팔 밑으로 하여 오른쪽 어깨 위 에 걸쳐 묶으면 외출복이 됩니다.

 

그들은 그 치마를 뒤집어 자기의 눈물도 닦고 아이들 얼굴도 닦아줍 니다. 저는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일로 나를 그 분께 엎드리게 하셨고 용서할 자를 용서하게 하시고 사랑할 자를 사랑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 하셨는가를 깨닫게 하 신 후에 살길을 주셨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주셨습니 다. 그리고 끝내는 외롭고 힘든 자 들을 도울 수 있도록 ‘도르가의 집’ 를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곳 까지 올 수 있는 모든 경비를 마련 해 주시고 여러분을 위한 선물까지 준비해 주셔서 사랑하는 자매님들 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말 하자 Mungu Ashifiwe(하나님 찬 양) 하면서 모두 일어서서 박수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피부색이 다 른 사람도 똑 같이 고통을 겪는구 나” 싶어서인지 우리는 금방 친해 졌습니다.

 

15년 전, 그곳 황폐한 땅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함께 기도하던 우리 동역자들은 그 땅의 회복으로 인하 여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보람을 느끼며 힘을 얻습 니다. 우리의 사역에 성령이 함께 하시는 것을 믿으며 그분이 허락하 시는 시간까지 이 사역을 계속하리 라 결심 하게 됩니다. 올해는 6월 18일 출발하여 르완다 가히니에서 사역을 하고 탄자니아에 있는 무완 자를 거쳐 수도인 다루살렘을 가게 됩니다. 올해는 한국팀이 합세 하 여 새로운 일을 시작합니다. 르완 다에 도르가의 집을 세우는 일이 라 어느 때 보다 설레임이 가득합 니다. 올해는 조금 일찍 사역을 마 치고 7월 7일 돌아오게 됩니다. 다 녀와서 선교내용을 말씀 드리기로 하고 선교 여정을 위해 기도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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